詩 2011 409

공허한 웃음/배중진

공허한 웃음/배중진 아지랑이 봄날 꽃을 그려보네 뱀의 유혹을 보았네 순간 생사가 갈리네 나의 가슴은 36 줄행랑 36계는 길게사는 법 머물면 눈물만 보이니 슬픔이 싫어 떠도는 몸 꿈이라도 꿀 수 있는 봄 못다한 일들 이뤄지길 바랑을 베개삼아 보지만 흰구름만 정처없이 떠가네 일고 짐이 저 구름과 무엇이 다르리요 허망타 그저 웃음 뿐이네 시냇물2011.04.12 07:00 ㅎㅎ 살다보면 공허한 웃음을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때가 있지요? 이곳에 오니 제이님 뜨락도 만나네요. 반갑습니다.

詩 2011 2011.04.12

봄날은 간다/배중진

봄날은 간다/배중진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했고 걷히는가 싶었는데 난데없이 소나기로 창문을 심하게 때리고 바람이 거세더니 물기를 흔적도 없이 가져가더이다 비가 왔다고 믿을 수 없도록 봄바람은 끊임없이 불어오고 하늘의 구름은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고 생각했음이 잘못되었음을 보았지요 밑에 있는 구름은 바람이 부는 방향과 같았는데 그 위에 가볍게 보이는 것은 사정없이 반대방향으로 흘렀으며 또 다른 층은 헤아리기 힘들었고 햇볕이 나는가 했더니 비가 또 쏟아지고 그러다가 보이는 다리 무지개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 줄 아름다운 꽃들의 집합체 성급한 기대는 금세 사라지고 2011.11.22 07:54 약간 아쉬웁게 끝나는데.. yellowday2011.11.23 08:09 변화무쌍한 날씨가 보이네요. 그래도 지난봄은 좋았습..

詩 2011 2011.04.12

안개와 같은 봄/배중진

안개와 같은 봄/배중진 안개가 자욱하게 밀려왔음을 알았을 땐 늦은 시간이었지요 비행기 소리가 들려오는데 비행기는 보이지가 않았답니다 봄이 깊숙이 파고들었음을 알았을 땐 추위에 떨고 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고서 눈치를 챘으니 좀 무감각했지요 그런 것 같아요 나이가 들었음을 전혀 모르다가 우연한 기회에 알았을 땐 그저 소스라치는 것뿐이죠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꽃들이 내뿜는 향기에 민감하며 같이 신이 났어야 했는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가 보오 2011.11.22 07:57 오늘은 여기까지 yellowday2011.11.23 08:15 정말 봄날은 갔을까요(?) yellowday2011.11.23 08:14 시인님을 비롯 여러 블님들이 네이버에서 재미나게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더군요. 제이님방에 자주 오던 분..

詩 2011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