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배 중진 공평하게 찾아왔다잊지 않고 달려왔다가난한 자 차별하지 않고유복한 자 가리지 않고 똑같이 따스함을 전해준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날부터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에겐 광명한 천지를 점점 누릴 것이요지난날만 회상하는 자에겐 암흑의 세계가 계속 펼쳐질 것이다 나의 삶 중에 춘분은 언제였던가분명 밤길을 한참 걷고 있는데도깜깜하게 자신을 모르고 있다정말 한심하고 안타깝다 그렇다고 되돌아가자는 것은 절대 아니다참담하게 느끼고 있는 지금이 분기점이 아닐는지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비록 늦었지만 씨앗을 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