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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의 아침/배 중진

나이아가라 폭포의 아침/배 중진 우리는 지친 몸을 잠을 통해서 깨끗하게 풀었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는 천둥소리를 내면서 지축을 끊임없이 진동시키며 그렇게도 쏟아졌건만 지치지도 않는지 잠을 청하지도 않고 새벽이 되었는데도 씩씩거리며 분을 삭이지 못했지 싶더군요 우리는 하루를 힘차게 여행하려고 나갔고 나이아가라 물줄기는 아침에 다소곳한듯하지만 영겁을 흘러왔듯 거칠 것이 없는 하루를 또 보내겠지요 풀지 못할 일을 풀어보려는 듯 한국인2017.06.07 15:19 조금이라도 숨통을 틔워주는 단비가 촉촉히 내렸습니다. 좀 좍좍 내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입니다. 며칠 후에 비가 또 온다니 기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건강한 여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꼭 가보고 싶은 곳..

詩 2017 2017.06.07

고래/배 중진

고래/배 중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유람선은 달리지만 가도 가도 육지는 보이지 않고 갈매기도 날지 않았으며 고래 또한 보이지 않는다 간혹 구름이 떠가고 비행기가 자국을 남겨도 어디에 꼭꼭 숨었는지 고래 한 마리 등을 보여주지 않는다 불길한 생각만 들고 저 깊고 넓은 바닷속에 물고기 한 마리 살지 않는단 말인가 갈매기에게 갈망하는 꿈이 있다면 고래에게도 고대하는 희망이 있을 테고 인간에게도 인정 어린 포부가 있지 않을까 불변의 흙2016.11.18 06:11 -세월이 가는 소리- 싱싱한 고래 한마리 같던 청춘이 잠시였다는걸 아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서른 지나 마흔 쉰살까지 가는 여정이 무척 길줄 알았지만 그저 찰나일 뿐이 라는게 살아본 사람들의 얘기다 정말 쉰살이 되면 아무것도 잡을것 없어 생이 가..

詩 2016 2016.11.18

이슬/배 중진

이슬/배 중진 밤새 거친 파도를 헤치고 무섭고 까만 바다를 달리느라 유람선은 땀을 저토록 흘렸던가 갈매기도 아는지 힘들어하는 뱃머리에 앉지 않고 어서 와라 안락한 항구로 안내하는가 보다 뱃고동은 안도의 한숨으로 들리고 닻을 내리는 소리는 모든 것을 부려 놓고 쉬고 싶다는 뜻이겠지 쐐주한잔2016.11.08 22:08 좋은 작품시 ~ 이슬 ~ 감상 잘하고 갑니다, 저도 오늘 건강 많이 좋아짐에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배중진시인님!!! 건강에 많은 시간 갓기을 빕니다, 바울님 댓글 ㅡㅡㅡㅡ 친절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모든 비난을 해결합니다. 얽힌 것을 풀어 헤치고, 곤란한 일을 수월하게 하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꿉니다. ㅡㅡㅡㅡㅡㅡ-톨스토이- 불고기는 자주 먹어도 삼겹살은 먹어본 지가 오래..

詩 2016 2016.11.08

자존심/배 중진

자존심/배 중진 오랜 시간 닳고 닳아 볼품없는 비누 조각 거품도 일지 않고 손바닥 안에서 다루기도 힘들지만 자신은 아직도 그 옛날의 비누로 생각하는지 새로운 비누와 같이 사용한 후 힘있게 눌러 하나의 비누가 되달라고 애원해도 막무가내로 밀쳐 살살 달래면서 소중하게 다룬다 향긋한 옛 기억을 더듬다 누군가 그리워 하나가 되고 싶다고 할 때까지 오솔길2016.10.06 04:42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때로는 옛날이 오늘보다 좋았는데...할 때가 있습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 이렇게 묻는 것이 지혜가 아니니라""/전도서 7장 10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詩 2016 2016.10.06

도토리 키 재기/배 중진

도토리 키 재기/배 중진 떡갈나무 밑으로 도토리가 뚝 떨어지는 것이 찌는 여름을 싸잡아 내던지는 것처럼 보였고 몇 번 굴러가는 것에서 동생과 하던 도토리 따 먹기 생각이 났는데 못으로 경사진 땅을 세 줄 파놓고 위쪽에서 왼쪽은 미국 가는 부산항 오른쪽은 제주도 가는 목포항 가운데는 반달가슴곰이 있는 지리산 길이라 칭하면서 세종시쯤 되는 위치에서 번갈아 도토리를 굴려 앞엣것과 부딪히면 소유자가 바뀌곤 했던 도토리 따 먹기 그때는 도토리가 구슬보다 귀하여 아웅다웅하며 며칠 그렇게 놀곤 했는데 지금같이 전자기기가 없었던 옛날이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뭐든지 가지고 놀 수 있고 대자연이 놀이터이니 부러울 것이 없었어도 내 것, 네 것은 따지던 시절 갈참나무 25m 참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10m, 도토리나무 굴참..

詩 2016 201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