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배 중진 꿀벌은 메밀꽃을 보고 달려들고 나그네는 잊었던 고향을 찾아 왔네 벌은 원하는 만큼 들고 가지만 고향 떠나 슬픈 자는 향수병만 짊어지고 가네 코를 킁킁거리며 애써 찾으려고 해도 사라진 옛날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한데도 머나먼 땅에서 옛것만 스멀거리며 생각이 나 발버둥 치며 잡으려 해도 헛일임을 모를 리 없건만 그렇게라도 해야 아픈 가슴이 조금이나마 씻어지기에 가을만 되면 이산 저산 쏘다니며 흔적을 찾아보네 30년이 넘도록 향수/배 중진 꿀벌은 메밀꽃을 보고 달려들고 나그네는 잊었던 고향을 찾아 왔네 벌은 원하는 만큼 들고 가지만 고향 떠나 슬픈 자는 향수병만 짊어지고 가네 코를 킁킁거리며 애써 찾으려고 해도 사라진 옛날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한데도 머나먼 땅에서 옛것만 스멀거리며 생각이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