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1755

나의 집

나의 집 내 집은 내 마음 상태를 대변한다는 것. 에너지 넘치고 행복할 때의 나는 아늑하고 따뜻한 집에 살았고, 힘없고 우울할 때의 나는 외롭고 쓸쓸한 집에 살았다. 어느 순간 집이 엉망이 된 채로 방치되고 있다면, 내 마음을 한 번 들여다볼 것. - 슛뚜의《스물 셋, 지금부터 혼자 삽니다》중에서 - *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어떤 마음과 어떤 일들을 가지고 돌아와도, 익숙한 냄새와 모습으로 나를 맞아줍니다. 그렇게 내가 가꾼 공간의 힘이 큽니다. 나의 집 그 공간 속에서는 힘들고 우울했던 나도 다시금 힘을 내어 나설 수 있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오늘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에 선정되신 강다현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 옹달샘 '느림보(步)' 명상 여행 신청 안내 -..

반추(反芻)

반추(反芻) 관 속에서 잠자듯 평화롭게 누워 있는 남준을 바라보며 나는 그와의 삶을 하나둘 반추해 보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다. 내 옆에 있으되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없는 남자인 것 같아 가슴 졸인 시간은 또 얼마였던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때때로 반추가 필요합니다. 잠깐 멈추어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 하는 반추의 시간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는 살아있을 때 반추가 더 좋습니다. 둘 사이를 더 성숙시켜 줍니다.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2015년 10월5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김무겸 선생님과 함께 하는 '건강명상법' 스테이 신청 안내 - 안녕하세요. 옹달샘 프로그램 담당 아침지기 김재덕입니다. 우리..

마법에 걸린 사랑

마법에 걸린 사랑 마법에 걸린 사랑 단테, 베르테르, 로미오는 사랑의 대상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 마법에 걸렸다. '마법에 걸린 사랑'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것은 직관적 경험이면서 영혼으로부터 나오는 거대한 자력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 주창윤의《사랑이란 무엇인가》중에서 - * 인생길지 않습니다. 한 번쯤 '마법에 걸린 사랑'도 필요합니다. 그 사랑이 바다 건너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내가 단테가 되고 그대는 베아트리체, 나는 베르테르 그대는 로테, 나는 로미오 그대는 줄리엣... 그 거대한 자력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입니다. '사랑받기' 보다 '사랑하기'의 기술에 마법 같은 사랑의 비밀이 숨겨 있습니다. (2015년 10월9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꽃잎만 할 수 있는 사랑 10/12

꽃잎만 할 수 있는 사랑 꽃잎은 바람에 흔들려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찢기고 허리가 구부러져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바람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꽃잎이 떨어집니다. - 소강석의 시〈꽃잎과 바람〉중에서 - * 꽃잎은 모든 것을 바람에 맡깁니다. 바람 때문에 흔들리고 구부러지고 땅에 떨어져도 바람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그야말로 '꽃잎 같은 사랑'입니다. 오로지 꽃잎만 할 수 있는... (2019년 10월25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제2회 서초구 아버지센터 '핵심가치 5P' 에세이 공모전 개최합니다 - 안녕하세요, 서초구 아버지센터 아침지기 이하림 센터장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제2회 서초구 아버지센터 '핵심가치 5P' 에세이 공모전을 엽니다. - 더..

'첫눈에 반한다'

'첫눈에 반한다' 매혹은 상대방에게 특별함을 발견하는 것이다. 흔히 '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즉각적으로 매혹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첫눈'이란 상대방의 특성에 대한 직관적 포착이며, 매혹은 무엇인가 끌어당기는 특별함이다. - 주창윤의《사랑이란 무엇인가》중에서 - * 첫눈의 매력이 사람의 일생을 지배합니다. 사랑도, 인간관계도, 첫눈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사람을 첫눈에 끄는 매력이 중요하지만 그 매력을 나중까지 유지하는 힘도 중요합니다. '첫눈'에 반한 인연이 '끝눈'까지 이어진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2015년 10월30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나치 강제수용소인) 비르케나우에 있을 때 한 여자가 죽어가면서 내게 손짓했다. 그러고는 손에 쥐고 있던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을 주며 들릴 듯 말 듯 작은 소리로 내게 말했다. "먹어. 넌 젊잖아. 살아남아서 여기서 일어난 일을 증언해. 꼭 얘기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세상에서 일어나지 않게." - 마그다 홀런데르-라퐁의《빵 네 조각이 전해준 살아갈 이유》중에서 - *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한 사람이 죽어가면서 건네준 그 작은 선의가 다른 한 사람을 살리고, '역사의 산 증언자'가 되게 했습니다. 작은 빵 한 조각이 때로는 생명줄이 됩니다. 사랑의 증표가 되고, 역사의 증언자로 만듭니다. (2015년 10월8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일상 탈출을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일상 탈출을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내가 가진 것을 다른 것과 연결하고, 그 연결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면 교실이나 사무실에 앉아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학교 밖, 회사 밖으로 나가야 한다. 우린에겐 일상에서 벗어나 이 세상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 이광형의《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중에서 - * 일상에서 벗어나 나의 일상을 바라보면 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술관, 공연장을 찾고 더 큰 세상으로의 여행을 떠나는가 봅니다. 그 연결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한다고 하니 나이 50이 넘어서야 조금씩 보이고 깨닫게 됩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오늘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에 선정되신 안경화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그대를 만난 뒤...

그대를 만난 뒤... 인생 역전. 인생 역전이라는 말은 나와 상관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대를 만난 뒤 인생 역전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상, 무엇 하나 예전 같지 않은 전혀 새로운 나. 내 인생은 이제 완결판 블록버스터 인생 역전 드라마입니다. - 김현의《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중에서 - * 그대를 만난 뒤 모든 것이 바뀌고 새로워졌습니다. 때로는 부딪치고 때로는 아파하지만 운명처럼 선물처럼 평생 함께할 그대! 그대가 나의 일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루하루가 늘 새롭고, 하루하루 늘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인생이 역전되고 있습니다. (2015년 10월1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혼자 걷는 사람들

혼자 걷는 사람들 나는 혼자 걷는 사람들의 모습에 끌린다. 내게도 그런 성향이 있어서일 것이다. 친구들하고도 잘 걷지만 그럴 때는 수다 모임 정도로 느껴진다. 내가 혼자 걷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든 다른 문제든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창의성과 상상력의 본질, 그 중심에 걷기가 있다. - 플로렌스 윌리엄스의《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중에서 - * 산티아고 순례길도 혼자 걷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혼자 걷노라면 홀로 걷는 사람을 만납니다. 서로 마음을 열어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드러내고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쓴 뿌리를 뽑아냅니다. 치유된 그 자리에 새로운 상상과 희망의 씨앗을 뿌립니다. 다시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2019년 10월4일자 앙코르..

아름다운 풍경 하나

아름다운 풍경 하나 마음에 아름다운 풍경 하나를 간직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건축과 특정 장소에는 특히 나무가 필요하다. 나무는 풍경을 만든다. 나는 이 풍경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김민식의《나무의 시간》중에서 - * 아름다운 풍경.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삭막한 공간에 나무 한 그루 심으면 됩니다. 나와 너, 우리 마음에도 나무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아름다운 향기를 나누는 사람. 그가 있는 곳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2019년 10월2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