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그림자/배 중진 그림자 없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무서운 세상엔 자기 그림자조차 공포로 다가오는 법이요 항상 누군가가 소리 없이 따라오는 느낌이고 불행이 하시라도 덮칠듯한 두려움에 떤다 어두운 곳엔 가지 말아야 하고 나쁜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하는데 억수로 재수 없는 사람이 햄버거 프랜차이스 집에서 막 나오는데 마약으로 한껏 고조된 사람은 무언가 먹잇감을 헐떡거리며 찾고 있었다 마치 하이에나가 살기를 품듯이 처음엔 정중하게 어느 장소까지 태워다주기를 간청했고 마뜩잖았지만,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그렇게 했는데 차 안에서 돌변하여 무차별 폭행하는 바람에 탈출했다가 다시 붙잡혀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또 극적으로 탈출했는데 운명의 장난일까 마약에 중독된 사람이 많고 많은 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