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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길/배 중진

마지막 길/배 중진 이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두고 갈 것도 없고 가져갈 것도 없는 역사 속 비련의 주인공 꿈이길 기원하여 눈을 뜬다고 사라지는 악몽은 아니었고 눈을 내리덮는다고 현실을 외면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잘못된 생각이 이어졌고 잘못된 선택이 많은 사람을 아프게 했으며 잘못된 결정이 국민을 농락하는 경지에 도달하여 이제 돌이킬 방법과 길이 없으니 한 푼어치도 되지 않는 고집을 버려라 누가 있어 잘못을 고쳐주고 옆에서 지켜줄 것인가 구속된 자유, 짓밟힌 평화, 특혜의 평등, 농단된 국정, 후퇴한 민주, 남용한 권력과 같이 관속에 넣어 영원히 지하에 매장하여 다시는 빛을 보지 못하게 하라 민족과 국가의 장래를 자나 깨나 염려하여 참을 대로 참았지만 이게 아니다 싶어 분기충천하면서도 질서와 평화..

詩 2016 2016.11.29

승화/배 중진

승화/배 중진 화장한 친구는 묘가 없고 작은 공간에 유골이 안치된 채 뚜껑을 덮어 냉랭한 벽으로 맞이하고 있기에 찾아가 꽃 한 송이 놓을 장소도 없으며 어루만지고 쓰다듬을 수도 없어 높은 곳을 향해 묵념만을 올린 뒤 돌아오곤 하는데 낮은 곳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고 비록 바람 한 점 없어도 쓸쓸하게 왔다 갔거니 생각하겠지 살아 있을 때보다도 더 자주 만나니 이별은 또 다른 만남으로 승화하는가 보다 2016.11.26 23:24 겨울을 알리는 첫눈이 내렸네요. 날씨는 더욱 쌀쌀해졌답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편안한밤되세요 옛날에는 딸기를 맛있게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먹으면 이상하여 삼갔답니다. 최근에는 보이면 은근슬쩍 한 개씩 먹어본답니다. 멋진 추억이 되셨고 계절이 없는 과일을 아무 때나 맛본다는 것..

詩 2016 2016.11.26

내일 해는 다시 떠오른다/배 중진

내일 해는 다시 떠오른다/배 중진 어제 그렇게 좋았던 날씨가 종일 눈물을 흘린다 떨어진 단풍 위로 사연 많은 슬픔을 더하듯 추적추적 끝도 없이 흩뿌린다 주사위를 던지기 전인 꿈같은 시절이 좋았지 싶고 어디부터 시작하여야 하는지 막연하며 몸은 물에 젖은 솜뭉치처럼 무겁기만 하고 의욕은 사라져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가도 찬 빗물이 목을 적시니 모골이 송연하다 일어서야지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패배를 발판삼아 모든 것 잊고 힘차게 출발하여야지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의지와 용기가 있는 한 내일 밝은 해는 다시 떠오르지 않겠는가 오솔길2016.11.11 06:56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와 아름다운 꽃사진들과풍경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지혜자의 책망을 ..

詩 2016 2016.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