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5

춘분/배 중진

배중진 2025. 3. 21. 00:31

춘분/배 중진

 

공평하게 찾아왔다

잊지 않고 달려왔다

가난한 자 차별하지 않고

유복한 자 가리지 않고 똑같이 따스함을 전해준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

이날부터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에겐 광명한 천지를 점점 누릴 것이요

지난날만 회상하는 자에겐 암흑의 세계가 계속 펼쳐질 것이다

 

나의 삶 중에 춘분은 언제였던가

분명 밤길을 한참 걷고 있는데도

깜깜하게 자신을 모르고 있다

정말 한심하고 안타깝다

 

그렇다고 되돌아가자는 것은 절대 아니다

참담하게 느끼고 있는 지금이 분기점이 아닐는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비록 늦었지만 씨앗을 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