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409

로렐라이 언덕/배 중진

로렐라이 언덕/배 중진 포도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은 강이 흐르거나 호수를 끼고 있으며 강렬한 햇빛이 수면에 반사하여 쬐고 산들바람으로 요염하게 익어간다네 높지도 않은 언덕 밑으로 라인 강은 소리도 없이 흐르고 그중 높은 곳에는 섬뜩하게 허물어진 성(城)들이 찬란한 과거였음을 암시(暗示)하는데 갑자기 석양에 비친 아름다운 요정이 나타나 매혹적인 모습으로 금발의 머리칼을 매만지면서 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노래하며 유혹하면 젊은 사공들은 혼비백산하였으며 잘 익은 포도주를 마셨기에 아름다운 강을 타고 있었기에 암초가 있음을 어렴풋이 알았을 땐 박살 난 배와 같이 그들의 꿈도 깨어졌다네 2011.11.24 07:10 반사하고 반사되고 2014.07.08 22:55 교정과 수정했으며 다시 복사할 것. 2014.07...

詩 2011 2011.04.12

카미카제/배중진

카미카제/배중진 4월이 내일인데 눈과 비가 섞이는 괴상한 날씨에 이상한 선거가 있습니다 시장님이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일본인 부인과 대판 싸우고 쑥대밭의 길을 걷고 있네요 꿈의 정치도 펼치지 못하고 꿈속에서 상상하던 아름다운 부인을 꿈에서 조차 생각할 수 없도록 박대하고 꿈 많은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답니다 아시아인을 비하했다면 그는 용서받지 않아야 합니다 연약한 여자를 폭행했다면 변호사인 그도 어쩔 수가 없지요 서로 피해자라고 우기더니 남자가 참을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교묘한 여자의 술수에 빠져 들었고 집에서, 아이들 곁에서 쫓겨났네요 일본인 아내의 희생정신을 딛고 영어 소통의 불편한 점을 악용하여 가정과 정치판을 휩쓸더니 추풍낙엽의 신세가 되었군요 요번에 신문을 보니 또 체포되었더군요. 접근금..

詩 2011 2011.04.12

퉁소로 한을 달래는 청년/배중진

퉁소로 한을 달래는 청년/배중진 작은 마을에서 집안 싸움을 한다는 것 그것도 부자간에 이해하기 힘들었고 이웃들 쉬쉬하며 고운 눈초리가 절대 아니다 당사자인 아들은 후래자식이라 부른다 주막을 하고 남들의 산지기를 하고 있지만 본래 막돼먹은 것은 아니었는데 술기운으로 그지경까지 가지 않았을까 달밤에 묘비옆 상석에서 한이 가득한 퉁소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청년의 하소연이 그대로 들려오더라 2011.11.24 07:18 그분도 이세상 사람이 아니더군요. 사연은 모르겠으나 그 동생을 요번에 만났답니다. 아들은 아들을

詩 2011 2011.04.12

로렐라이/배 중진

로렐라이/배 중진 독일을 관광하면서 라인 강을 보고 싶었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라인 강의 기적에서 왔기에 배를 타고 한참 흘러가니 로렐라이 노래가 선내에서 흘러나오고 높지도 않은 산을 보며 아름다운 아가씨를 덩달아 찾아보았지 많은 물도 아니고 급류가 아닌데도 어째서 뱃사공들은 혼을 빼앗겼을까 그 생각을 하면서 우리의 배가 안전하기를 우리 선장이 정신 차리도록 자꾸 말을 걸어 보았던 기억이다 2014.07.08 22:56 로렐라이/배중진 독일을 관광하며 라인강을 보고싶었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라인강의 기적에서 왔기에 배를 타고 흘러가면서 로렐라이 노래가 흘러 나오고 높지도 않은 산을 보며 아름다운 아가씨를 찾아 보았지 많은 물도 아니고 급류가 아닌데도 어째서 뱃사공들은 혼을 빼앗겼을까 그 생각을 하..

詩 2011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