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안개와 같은 봄/배중진

배중진 2011. 4. 12. 06:01

안개와 같은 봄/배중진

안개가 자욱하게 밀려왔음을
알았을 땐 늦은 시간이었지요
비행기 소리가 들려오는데
비행기는 보이지가 않았답니다

봄이 깊숙이 파고들었음을
알았을 땐 추위에 떨고 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고서
눈치를 챘으니 좀 무감각했지요

그런 것 같아요
나이가 들었음을 전혀 모르다가
우연한 기회에 알았을 땐
그저 소스라치는 것뿐이죠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꽃들이 내뿜는 향기에
민감하며 같이 신이 났어야 했는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가 보오

 

2011.11.22 07:57

오늘은 여기까지

 

yellowday2011.11.23 08:15 

정말 봄날은 갔을까요(?)

 

yellowday2011.11.23 08:14 

시인님을 비롯 여러 블님들이 네이버에서 재미나게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더군요.

제이님방에 자주 오던 분들인데(~)(~)(~)
그렇게 매정하게 발길을 돌릴 수가(~)(~)(~) 공간 세계는 정말 빈 공간일 뿐일까요(?) 흐흐

 

2011.11.24 07:04

마음이 편할 때 찾아뵈어야 되겠군요. 어디를 가시나 예전과 같은 추억을 만들기는 힘들지 싶습니다.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야후가 조금만 원하는 곳으로 갔어도 이렇게 이산가족이

생기지는 않았을 텐데 하고 아쉬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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