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그렇게 보이는 비둘기/배 중진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해님도 사라지고 침침함이 가득한 세상 까마귀는 한낮인데도 잠자리로 향하고 전깃줄에 앉아있는 비둘기들은 쌍그렇게 보여 언제부터 첫눈이 내릴지는 모르나 민감한 새들은 눈치를 챘는지도 모르는데 작은 새들은 찧고 까불고 마냥 좋아서 쫓고 쫓기나 그중에는 부지런히 음식을 챙기는 새도 있어 가까이 가지 않고 마음껏 먹도록 피해주는데 재작년에는 11/8/2012 첫눈을 보았고 작년에는 11/12/2013 첫눈이 내렸음을 알았으니 오늘내일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도 놀랄 일은 아니지만 첫눈도 단풍이 보고 싶어 단걸음에 달려오고 싶었으리라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해님도 사라지고 침침함이 가득한 세상 까마귀는 한낮인데도 잠자리로 향하고 전깃줄에 앉아있는 비둘기들은 쌍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