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첫눈 소식/배 중진

배중진 2014. 11. 14. 08:57

첫눈 소식/배 중진

 

올 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뚝 떨어지던 날
미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설이
동부까지 미친다는 일기예보였고
반짝 해님이 나오더니 순식간에 사라졌으며

 

밤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살짝 눈으로 변한다고 했으며
지역에 따라 언 곳이 있을 수도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라는 방송을 들었는데

 

아침에 화려한 단풍을 구경하려다가
뭉그적거려 놓친 것이 끝내 한이 되어
산책을 하면서도 아쉬웠으며
집들과 잘 어울리는 단풍이 몸부림치며 유혹하는데

 

아마도 비가 내리고 눈이 온다면
섭섭할지라도 가을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할 듯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품고 먼 산만 바라볼 수 있겠는가
그동안 자주 보아왔기에 순순히 보내는 것이 정석이 아닐는지

 

 

 

 

 

 

 

 

 

 

 

 

 

 

 

 

 

 

 

 

 

 

 

 

 

 

 

 

 

 

 

 

 

 

 

yellowday2014.11.14 13:35 

불타는 단풍만이~~~~첫눈은 어디에 있나요???

 

올 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뚝 떨어지던 날
미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설이
동부까지 미친다는 일기예보였고
반짝 해님이 나오더니 순식간에 사라졌으며

밤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살짝 눈으로 변한다고 했으며
지역에 따라 언 곳이 있을 수도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라는 방송을 들었는데

아침에 화려한 단풍을 구경하려다가
뭉그적거려 놓친 것이 끝내 한이 되어
산책을 하면서도 아쉬웠으며
집들과 잘 어울리는 단풍이 몸부림치며 유혹하는데

아마도 비가 내리고 눈이 온다면
섭섭할지라도 가을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할 듯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품고 먼 산만 바라볼 수 있겠는가
그동안 자주 보아왔기에 순순히 보내는 것이 정석이 아닐는지

 

2014.11.14 22:03

첫눈이 단풍을 찾아 달려오다가
중간에서 기력이 쇠잔했는지
뉴욕까지는 미치지 못했던 어젯밤이었지요
몇 장 남지 않은 단풍 위에
소복이 쌓인 흰 눈을 그려보았는데
이루지 못한 꿈이 되었지만
그래도 슬프지는 않았답니다.
멋진 시와 사진을 음미하며
이제는 떠나도 좋을 가을이었지 싶었답니다.
뜻깊은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젯밤 뉴욕엔 비만 내렸지 첫눈은 내리지 않았답니다.
조용하게 비가 내려 낮에 불었던 바람의 기력이 쇠잔했던지
찬 기운을 불러오지 못하여 영상 1도 정도 되었더군요.
경남에 저렇게 많은 눈이 내리기도 하네요. 아름다운 설경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거창, 남덕유산, 국립공원

 

3/14/2015

날이 풀려 비가 내리고 있으나 쌓아 놓은 눈은 곳곳에 아직도
산재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4개월 동안 어려움을 겪었지 않았나
생각도 하지만 봄을 시샘하는 날씨가 오지 말았으면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