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쌍그렇게 보이는 비둘기/배 중진

배중진 2014. 11. 14. 14:45

쌍그렇게 보이는 비둘기/배 중진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해님도 사라지고
침침함이 가득한 세상
까마귀는 한낮인데도 잠자리로 향하고

 

전깃줄에 앉아있는 비둘기들은
쌍그렇게 보여
언제부터 첫눈이 내릴지는 모르나
민감한 새들은 눈치를 챘는지도 모르는데

 

작은 새들은 찧고 까불고
마냥 좋아서 쫓고 쫓기나
그중에는 부지런히 음식을 챙기는 새도 있어
가까이 가지 않고 마음껏 먹도록 피해주는데

 

재작년에는 11/8/2012 첫눈을 보았고
작년에는 11/12/2013 첫눈이 내렸음을 알았으니
오늘내일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도 놀랄 일은 아니지만
첫눈도 단풍이 보고 싶어 단걸음에 달려오고 싶었으리라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해님도 사라지고
침침함이 가득한 세상
까마귀는 한낮인데도 잠자리로 향하고

전깃줄에 앉아있는 비둘기들은
쌍그렇게 보여
언제부터 첫눈이 내릴지는 모르나
민감한 새들은 눈치를 챘는지도 모르는데

작은 새들은 찧고 까불고
마냥 좋아서 쫓고 쫓기나
그중에는 부지런히 음식을 챙기는 새도 있어
가까이 가지 않고 마음껏 먹도록 피해주는데

재작년에는 11/8/2012 첫눈을 보았고
작년에는 11/12/2013 첫눈이 내렸음을 알았으니
오늘내일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도 놀랄 일은 아니지만
첫눈도 단풍이 보고 싶어 단걸음에 달려오고 싶었으리라

 

jomunho2014.11.14 19:16 

어디가
이렇게 멋이있습니까.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긍정의 눈으로 보며는 더욱 아름답지요.

 

어제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의 어린 시절을 영화로 꾸민 것을 보았는데
제목은 "Young Tom Edison"이었으며 극진한 사랑이 좌절을 딛고
일어서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지 싶었답니다. 사실과는 약간 다르게
여동생도 있어 같이 꿈을 키워나가는데 마지막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시하던 동네 사람들의 우상이 되었으며 인명을 구하는 것으로 처리하더군요.
부모님 부부 사이도 좋았고 그런 자식 사랑 보기 어려운데 멋진 영화였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워하면서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4.11.15 06:47 

안녕하세요~배중진님~너무 고운 풍경과 고운시 보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복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昔暗 조헌섭2014.11.15 08:57 

중진님 어느덧 이달도 반을 지나가는 주말이네요.
어미매가 새끼를 곤경[困境]으로 유도[誘導]하듯,
어미 사자가 새끼 사자를 천길 벼랑에 떨어뜨려 살아날 길을 배우게하듯,
우리의 아이들도 고난[苦難]과 역경[逆境]을 딛고 승리[勝利]를
쟁취[爭取]하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날 마마보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은 낙상매와 독수리에게 에게
자녀 양육법을 배워야 강한 아들딸이 자라나 우리나라가 튼튼하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우리 선조들은 자식을 키울 때 엄[嚴]하고 강[鋼]하게 키워라
하지 않았던가요?

생명력[生命力] 없는 뗏목은 아무리 덩치가 커도 물결이 흐르는 데로만
흘러가지만, 생명을 가지고 있는 물고기는 아무리 작아도 자기의 먹이와
안삭처[安息處]를 찾아 거센 물줄기를 세차게 거슬러 올라가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발전[發展]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努力]과 훈련을 계속[繼續]해 나아갔으면…-석암 조 헌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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