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당뇨병이 있는 친구의 저혈당 사건/배 중진

배중진 2014. 11. 13. 00:59

당뇨병이 있는 친구의 저혈당 사건/배 중진

 

 

가까운 친구와 절정이 지난 단풍이 아쉬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허드슨 강가로 나가
떠나가는 가을을 구경하기 위해
운동 삼아 Walkway over the Hudson을 걸었는데

 

평소보다 두 시간 이른 시간에 점심을 해결하고
구름이 짙게 깔려 햇빛이 차단되었지만
그래도 울긋불긋한 야산과 잘 어울리는 도시를 구경하며
많은 이야기를 다리 위에서 쏟아 강물에 흘려보냈는데

 

당뇨병이 있는 친구는 몸의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차선이 두 개로 보인다고 하더니
평소에는 자동차 안에서 잠을 청하지 않았었는데
땀을 흘리며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일찍 일몰하여 어두운 Parkway를 달리면서
여기가 어딘지 위치파악도 힘들은 상황에
조금만 참으라면서 저혈당을 의심하고
몸도 가누지 못하는 것을 부축하여 집으로 데려와

 

오렌지 주스 반 컵을 억지로 마시게 하고
몸이 편하게 신발도 벗기고 옷도 느슨하게 하여
침대 위에 누이고 이불을 덮어주었으며
기력이 쇠잔한듯하여 잠을 자게 했더니

 

5분도 되지 않아 꺼져가는 삶의 불꽃에서
생기있는 불꽃으로 탈바꿈하여 탈탈 털고 일어나
무슨 일이 있었느냐며 웃기까지 하는데
911 비상전화로 긴급 구조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고

 

싱겁게 다정한 친구를 놀라게 하여 비지땀을 흘리게 하였지만
심하면 경련, 발작, 혼수상태로 빠질 수도 있다 하니
환자 자신이 먼저 느껴 조심하고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 것이며
가족과 알고 있는 친척, 친구에게도 위급할 때 처방요령을 주지시켜

 

갑자기 생명을 단축하게 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음식섭취에 민감하여야 하고 운동함에 게으름을 피워서도 안 되고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 처방 약 복용함을 잊지 않아
지병과의 싸움에서 억울하게 밀려서는 안 되리

 

 

 

 

 

 

 

 

 

 

 

 

 

 

 

 

 

 

 

 

 

 

 

 

 

 

 

 

 

 

 

 

 

 

 

 

 

 

 

 

 

 

 

 

 

 

 

 

 

 

 

 

 

 

 

 

 

 

 

 

 

 

 

 

 

 

 

 

 

피카소 작품

 

Maple Grove

 

Walkway over the Hudson

 

Vassar College, Poughkeepsie, New York

 

Mahoney's Irish Pub & Steakhouse

 

11/11/2014

 

yellowday2014.11.13 01:44 신고

의사의 처방외에도 섭생에 주의를 해야하지요.
주위에서도 보았는데 당뇨가 있는분은 제때 꼭 식사를 해야하고
식사후엔 걷기나 가벼운 운동을 해야하고
항상 당성분이 들어있는 간식을 휴대해야하며~

동창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가까운 산에 하이킹을 가다가 그만 쓰러졌답니다.
산길에 누워서는 꼼짝도 못하고~ 모두들 가방을 뒤져서는 쵸콜렛을 찾아 먹였더니 눈을 뜨더군요.
그게 금방 어떻게 될것 같다가도 당분만 섭취하면 벌떡 일어나니~~~`꼭 꾀병같지요. 에구

 

최고야2014.11.13 06:12 

몇 년 만에 되돌아 온 수능추위가 매섭습니다.
옷차림 단단히 하시고 건강관리 신경쓰셔야겠습니다.
활기찬 하루 열어가세요!

 

昔暗 조헌섭2014.11.13 09:16 

안녕하세요. 수능 시험일이면 해마다 입시 한파가 따라오네요.
첫 추위라 그런지 앞산서 내려오니 엄청 춥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단도리 잘 하고 나가십시오.

오늘 수능에 응시하는 가정은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면서…
우리가 행할 일은 명백히보고 총명하게 들으며
공손하기를 생각하고 말은 성실히 하며
모든 일은 조심하고 의심나는것은 물으며
화가 날 때는 참고 또 참으소서…
블벗님의 고운 블방에 머물다 갑니다. -석암 조 헌 섭-

 

저는 사람을 보면서 유난히 귀가 큰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더군요.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장수하시는 분들이 대체로 귀가 컸답니다.
권력자도 맘대로 하지 못하는 장수는 분명 성스럽고 운동선수가
몸 관리를 하듯 분명 그분들에게는 남이 알지 못하는 비법이 있겠지
싶으면서도 유전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지요. 소식하고 활동 많이
하면 장수라는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중간에
꺾일까 불안하기도 한데 요즘 80-90 사시는 분들이 많고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원하는 삶을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현대미술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전시회도 잘 가지 않을뿐더러 차라리 풍경화나
정물화 등이 있으면 반갑고 역사적인 유물 등을 표현했다면 보려고 노력은 한답니다.
유명세에 걸맞게 고가에 팔려 다행입니다.

 

Normal pulse rates at rest, in beats per minute (BPM)
children over 10 years & adults, including seniors
60–100

 

저혈당이란?

저혈당은 일반적으로 70mg/dL 이하일 때를 말합니다.
혈당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므로 저혈당이 오면 일반적으로 기운 없음, 손발 떨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혈당수치는 저혈당이 아니지만 증상만 있는 가성 저혈당 또한 저혈당으로 분류하여 대처하여야 합니다.

 

저혈당 원인

- 식사나 간식을 미루거나 거른 경우
- 설사나 구토가 심하여 음식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 식사나 간식을 하지 않고 공복이나 장시간 운동을 한 경우
- 혈당이 낮을 때 간식 없이 운동을 한 경우
- 인슐린이나 경구혈당 강하제의 최대작용시간에 무리하게 운동을 한 경우
- 처방된 인슐린 및 약물이 용량보다 더 많이 투여된 경우
- 빈속에 술을 마실 경우

 

저혈당 대처

혈당이 70mg/dL 이하인 경우에는
- 즉시 당질 10~15g 정도의 단순당 간식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15g 단순당 간식의 예, 꿀 1숟가락, 쥬스 1/2잔, 요구르트 1개, 사탕 3~4개, 콜라 1/2캔 등)
- 간식섭취 후 10~15분 후 다시 혈당 측정을 합니다.
- 혈당이 80~130mg/dL 이내로 올라갔으면 다시 저혈당이 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식사를
  하거나 식사 시간이 아니라면 식전까지 혈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 간식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추가간식의 예 : 우유 1컵 + 비스킷 1~2개)

 

은빛할매님

 

친구가 이상하여 처음에는 눈치를 채지 못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저혈당 증세였더군요.
미안한 것은 본인 자신도 몰랐고 저야 더욱 몰랐으니 그야말로 사람 잡을 뻔하였는데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 잡았다는 식으로 응급처치하여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그 이후는
본인도 잘 알고, 느낌으로 알아 주스를 마시면 금방 평정심을 되찾게 되더군요.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시치미를 뚝 떼는 듯한 인상이었지요. 당뇨에 걸리지 않으면
좋지만 걸려도 건강관리 평생 잘하여야 후유증으로 고생하지 않는듯했답니다.
무서운 병이지요. 좋은 소개 감사드리며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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