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천사 같은 마음씨/배 중진

배중진 2014. 11. 7. 03:31

천사 같은 마음씨/배 중진

 

차멀미를 심하게 하는 말이 없는 여성은

한국에서 부모님을 뵙기 위하여

Los Angeles를 방문하였고 내친김에

New York에서 출발하는 미국과 캐나다 동부 쪽을 여행하게 되었는데

 

시차 적응이 힘들어

관광버스에 오르자마자 멀미약을 복용하고

손목에다 멀미 방지하는 띠를 둘렀으며

버스의 앞좌석에 앉았어도 여행 내내 졸다시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일행 중 가장 나이 어린 여자가 홀로 여행하는 것을 보고

선천적으로 지체 부자유한 것을 눈치채곤

자매같이 일부러 다가가 팔짱을 끼고 천천히 동행하기에

몇 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5박 6일을 개의치 않고

볼 것이 그렇게 많은 거대한 나라에서

몇 번씩 찾아왔고 어느 정도 훤히 알고 있는 사람도 더 보려고

용을 쓰고 한눈팔지 않는데

 

능력껏 여유 있게 하하 웃으면서 거들어 주며 같이 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지 자랑스러웠으며

한편으론 혼자만 땀 흘리며 정신없이 쏘다니는 것이

민망하고 실없어 보이지는 않을까 겸허한 마음이었는데

 

홀로 떠도는 남자 여행객은 누구와 말을 섞지 않아 끝내 따로지만

홀로 다니는 여자 관광객과 차이를 금세 알 수 있는 것이

여성분들은 금방 벽을 허물고 언니 대우를 깍듯이 한다는 것이고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꾸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었으며

 

얼마나 많이 새로운 것을 보았는지는 몰라도

바쁘고 정신없었던 여행 동안

천사 같은 마음씨의 아름다운 여성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영원히 잊히지 않는 금번 여행이었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몸이 불편했어도 웃음을 잃지 않은 당찬 젊은 여성에겐

건강과 저돌적인 용기가 항상 함께하길 빌었고

거금을 쓰고 여행길에 나섰지만 천사같이 이웃을 도운 아리따운 여성에겐

자손 대대로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을 베풀어 행복을 주는 한국의 어머니가 되길 기원했다네

 

 

 

 

 

 

 

 

 

 

 

 

 

 

 

 

 

 

 

 

 

 

 

 

 

 

 

 

 

 

 

 

 

 

 

 

 

 

 

 

 

 

 

 

 

 

 

 

 

알게 모르게 세상을 환하게 밝히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요.
재치있게 부부가 합작하여 곤란한 처지에 놓여있던 시골학생을
잘 살펴주셨고 사랑으로 감싸주셨네요. 많이 배우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있으시길
빌면서 아직도 따스한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으면 싶었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뜻하지 않은 초경

 

귤껍질과 생강을 2:1 비율로 섞어 달여 마시면 좋고

 

금번
이번

 

인삼이나 솔잎을 씹어도 좋다는데

 

시각자극과 귀에 있는 세반고리관의 점액이 평형감각이 일치하지 않아 생기는
자율신경실조증세로 뇌에서 정보를 분석해 내는 데에 오류가 생기게 되고 그 결과가 멀미란다.

 

멀미약은 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배꼽에 붙이는 파스도 있답니다.

 

얼굴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머리가 아프거나
구토증세를 보이고
피곤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될 때
실내공기가 좋지 못하거나 더울 때
그리고 봄과 여름철에 더 발생한다는 통계입니다.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앞좌석에 앉거나
차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앉고
책이나 신문 읽는 것을 금하며
눈을 감거나
선박 안 갑판 한가운데 있거나
비행기에서는 날개가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충분한 유식을 취하며
될 수 있으면 식사는 가볍게 하고
옷은 느슨하게 입는 것이 도움된다고 합니다.

 

두꺼비님 댓글
님의 노래 ㅡ 김소월.ㅡ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 날을 문 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들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래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어도
내 잠은 포스근이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1902ㅡ1934

 

연어는 자주 먹는 편인데 태화강 등에 산란하기 위하여 회귀하는 살아있는 연어는 본 적이 없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보호하기 위한 무슨 특별한 대책이 있으리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가을에
볼거리가 많고 환경이 좋아 살아있는 태화강 같은 강이 많이 존재하기를 기원한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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