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인지 빗물인지/배 중진
가을이 되니 더욱 생각나는 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셔 같이 여행했었기에
갔던 곳을 또 돌아보면서
행여나 임의 발자취 남아 있을까 더듬어 보네
20여 일 중에 미국과 캐나다 동부 쪽으로
7박 8일 동안 하루 24시간 내내 같이 움직였기에
18년이 지난 시점에서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토론토의 CN 타워를 잊지 않았고
유리바닥 위를 두려워 걷지 못하시던 모습이 생생한데
남들은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고 하지만
낭떠러지 위에 서 있는 느낌이신지 손을 잡아 드려도 벌벌 떠셨는데
젊은 사람들이 눕고 해괴하게 기어 다니며 만용의 몸부림을 치지만
연세 드신 분들이 막무가내로 올라서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어머니와 똑같다는 생각이 슬그머니 들어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창가에 서서 눈물짓는데
옆으로 살며시 다가온 백인 할머니도
임을 사별하고 똑같은 느낌이 들었는지는 모르데
말없이 밖을 한참 바라보다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살포시 닦곤 내려가시네
그 기분을 묻지 않아도 감각으로 알아차리며
멍하니 유리창 밖을 응시하다가
눈물인지 빗물인지 밖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투덜대다가
만나기로 약속했던 시간을 어겼는지 몰랐으며
단체에서 이탈하니 인솔자가 찾으러 와 민망했어도
일절 내색을 하지 않고 겸연쩍어하며 줄을 서 있는 곳으로 다가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여쭈었더니 엘리베이터 앞에서 올라오기를 기다렸는데
단추를 누르지 않았음을 느낀 만큼이란다
CN 타워를 내려와 거리를 활보하니
비가 쏟아진 흔적은 삽시간에 사라졌고
다시 해맑은 태양이 온타리오 호수를 비췄으며
떠나신 임의 미소를 순간이나마 절실하게 그려보았다네
미국은 건물도 웅장합니다.
타워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는 참으로 좋군요.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세계 3대 타워의 하나인 토론토 씨엔 타워
캐나다를 상징하는 세계 최고 높이 533m.
1인당 $40.00
말 한마디는 마음에서 태어나 마음에서
씨를 뿌리고 생활에서 얄매를 맺습니다~
오늘도 어떤 일이 있을까 조용히 기대해 봅니다-
그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던진 말 한마디로
좌절되고 곤혹을 치른사람들을 기억해 봅니다
같은 말이라도 맷시있고 아름다운말이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오늘도 쾌청한 날씨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미소는 지친 사람에게는 휴식이 되고,낙심한 사람에게는 빛을 주고
슬픈 사람에게는 쾌활함을 회복시켜 주고,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에게는
해결책을 제시하여줍니다. 오늘도 입가에 언제나 미소가 끊이지 않도록
건강하시고 유쾌.상쾌.통쾌해서 행복하고 좋은 일 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늦은 밤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차단할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토론토에 잠깐 들렸었는데 생각만 했지 연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단체여행이라서 뒤늦게 인사드립니다.
전에 갔을 때와 또 다르게 급성장하는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
졌었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도 금요일
첫눈소식을 예보하고 있답니다.
1996년 부모님과 같이 방문.
2006년
2014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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