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날개를 접은 철새/배 중진

배중진 2014. 11. 2. 23:06

날개를 접은 철새/배 중진

 

미국이라는 나라 꿈에서도 생각지 않았는데

어느덧 30년이 넘어

한국에서 살았던 세월보다 더 길고

이젠 밤마다 한국에 대해 꿈을 꾸게 될 줄이야

 

철새처럼 끝없이 날아왔다 날아가고 하길 수차례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모습이요

남들처럼 되바라지지도 못해서 최고의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지역에서 두리뭉실 살아가는 모습이 답답하기도 한데

 

욕심을 저버리니

구태여 더 나은 환경을 찾지 않아도 되고

있는 자리에서 몸만 굴리면 되니

높이 날아야만 했던 젊은 시절이 부러운 것만은 아니더라

 

날개를 접은 철새 캐나다 구스도 잘 지내는 것을 보며

종종 공원에 나가 그들과 어울려 동정을 살피고

가끔은 텃새들의 눈총도 받지만

낯선 땅에서도 정들면 세상살이 별 차이는 없으리

 

 

 

 

 

 

 

 

 

 

 

 

 

 

 

 

 

 

 

 

 

 

 

 

 

 

 

 

 

 

 

jomunho2014.11.02 23:21 

추워지는 날씨입니다.
부모님들은 더욱 추위를 느낄 것입니다.
부모님이 세월지나 먼저 가신분도
계신분도 있을 것이니 노고를
생각하는 한 주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yellowday2014.11.03 06:20 

오늘은 여기도 섭씨8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겨울채비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오솔길2014.11.03 09:32 

안녕하세요~배중진님~정든곳이 고향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빨리 갑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편90편 10절

님~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백목련2014.11.03 11:53 

방긋^^

따뜻한 유자차 내려 놓아요
밝고 고운 한주 되세요 제이님^^

 

오래간만에 글을 올리셨네요. 매우 반갑습니다.
시꽃마을이 그리워 매일 찾았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 시절이었지 싶었답니다.
요사이는 관망만 하면서 가끔 글을 올리기도 하는데
호기심도 신선함도 없고 무뎌진 느낌이랍니다.
말만 들어도 반가운 시꽃마을엔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그리운 분들도 많지요. 건강하시길 항상 기원한답니다.
즐거운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1.03 12:19 

우리들이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감사하는 사람 이라고 합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갔고
이곳저곳에 노랗고 빨간 낙엽이 어지럽게 딩글어
이제 겨울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는듯 싶습니다

오늘은 11월의 첫 월요일 감사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 하시고 11월 한달 내내
건강 하시고 모든일에 축복이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달리는말님 댓글

앞으로 내디딘 발걸음


삶을 돌이켜보면 때로는
실수를 하거나
잘못된 선택을
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존재의 어떤 차원에서 보면
그 당시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행동이었고,
언젠가는 그것이
뒷걸음질이 아니라
앞으로 내디딘
발걸음이었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 말로 모건-

 

레드님 댓글
마음을 나눌 이

오늘날은 더 이상
거리가 우정과 사랑의 장애가 되지 못한다.
사실 우리가 얼굴을 마주한 시간이 얼마고
우리가 떨어져 있는 거리가 얼마라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한 일이겠는가.
정말로 중요한 것은
마음과 마음의 교류다.

우리가 내일 당장 헤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보낸 오늘을 기억하고
서로를 잊지 않을수만 있다면 말이다.

- 고든 왓슨의《구슬이 담긴 유리병》중에서 -

 

호용님 댓글

내 마음이 날카로운 칼이라면
상대방은 철판으로 방어를 할테고
내 마음이 날아가는 화살이라면
상대방은 방패로 응수할 겁니다.
내 마음이 햇살처럼 부드러우면
상대방은 가슴을 열고 햇볕을
쪼이겠지만 내 마음이 시리도록
차가운 바람이라면 상대방은
추워서 마음의 문을 꽁꽁 닫을껍니다.
(마음과 마음에서)

 

jomunho2014.11.03 22:48 

블친님들께서
올리신 아름다운 단풍들은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제 조만간
낙옆 떨어진 그 자리에
하얀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질 것입니다.

블로그에는
눈내린 산들이 포스팅 되어서
우리들의 눈들을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

우리의 세월은
이리 빠르게 흘러가지만
현실에 만족하는 삶으로 행복하십시요.
-jomunho-

 

아름다운 모습으로 천국으로 갔으면 싶지만
그런 모습이라면 떠날 시간이 채 되지도 않겠지 싶고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움을 느껴야겠지요.
그곳으로 가시는 님들이 쉬이 가시도록 기도드리면서
우리도 장차 그곳으로 향할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이드의 말씀에 의하면 링컨 터널 근처에서 보이는 대형건물
New Yorker라는 빨간 간판이 있는 것이 문선명 재단의 빌딩이라고 하더군요.
전에 몰랐던 사실입니다. 멋진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블루진2014.11.04 00:27 

사진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오 ^^

 

blondjenny2014.11.04 06:39 

맨해튼의 멋진 모습 잘 보고 갑니다. 저의 뉴저지 집 베란다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잘 보입니다. 수시로 변하는 불빛이
매번 셔터를 누르게 하더군요. 날이 점점 추워집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1.05 10:04 

푸르고 싱싱하던 나뭇잎이 길거리에
우수수 떨어져 딩구는 낙엽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와 우리네 인생의 노후를 연상해 봅니다

가을 비가 내리지 안해서 저수지에 담수량이 적어
농업용수가 부족해서 트렉타로 물 운반 까지 한다는데
날씨가 청명해서 좋다고 했는데 한쪽에선 이런일도 있네요-

계절이 변화에 따라 찾아오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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