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단풍이 지니/배 중진

배중진 2014. 11. 7. 02:19

단풍이 지니/배 중진

 

 

단풍같이 고왔던 얼굴이 사라지고
나무 본연의 색깔이 나타나면서
점점 싸늘해지는 그대 마음
어찌하면 돌이킬 수 있겠는지

 

어린잎이 나올 때 피기 시작했던 사랑
추위와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았었는데
아름다움이 절정에 도달했을 때
왜 이별을 생각하지 못했는지

 

앙상한 나뭇가지를 세세히 살피며
나름대로 진면목을 보았지만
결점도 실수도 덮을 수 있었던 단풍잎이 떨어지니
감출 것이 없어 우린 스치고 지나가는 사이 돼버렸네

 

과거는 흘러갔고 추억만 남았으며
지저분하게 흐트러져 쌓인 낙엽을 보면서
계절은 다시 돌아온다 여기지만
너와 나는 영영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는구나

 

자상했던 모습 거칠어지고
고왔던 얼굴 노기에 찼으며
믿었던 마음 믿을 수 없게 되니
더 상처받기 전에 우린 떠나는 것이 좋으리

 

 

 

 

 

 

 

 

 

 

 

 

 

 

 

 

 

 

 

 

 

 

 

 

 

 

 

 

 

진면목을
참모습을

 

퀘벡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1.07 15:23 

친구님 안녕하세요 ~~
오늘이 겨울의 문턱을 넘는 입동이라더니-
날씨가 더 점점 추어질듯 싶기도 합니다-

황금빛의 은행나무가 참으로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말 한마디는 마음에 씨를 뿌리고 마음에서
자라나 생활에서 열매를 맺는 다고 합니다
늘 말을 심중히 하고 조심홰야 되겠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환절기에 늘 건강 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4.11.07 21:36 

아쉬운 가을과 겨울채비에 들어갈 11월달에는
뜻하신 바대로 더욱 알차게 여미어가시구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있어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즐)거운 주말 예쁜 축억도 만드시고요(~)(~) (러브) (러브) 사랑 합니다

 

jomunho2014.11.07 22:53 

헤어짐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그러나 비워져야 채워지는 법
아름다움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천사노래2014.11.09 23:52 

스산한 분위기를 더해 겨울을 제촉하는듯하네요
평안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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