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건강했으면/배 중진

배중진 2014. 11. 2. 01:56

건강했으면/배 중진

 

처음 보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오셨고

우린 같은 민족이라서

미국 동부 쪽 여행을 함께하게 되었는데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얼굴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눈인사만 하고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맞은 편에 앉으신 중년의 작은 남자분은

바짝 마른 편이었고

혈색이 좋지 않았으며 보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

혈당을 측정하시며 상위에 피가 묻은 test strip을 올려놓아

 

못 본 척했는데도

허리띠를 풀어

바지를 조금 내리곤

결과에 따라 정확한 양의 인슐린을 주사하는데

 

멋쩍어도 떨치며 알고 있는 지식을 동원 당뇨병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먹는 것에 신경 많이 써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앓고 있기에

동조하면서 조심하라고 덧붙였는데

 

은근슬쩍 화장실에 가서 조사한다거나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검사했으면 좋았을 텐데

음식점에서 자랑도 아니고 너무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건강했으면 좋겠고 분위기도 파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었다네

 

 

 

 

 

 

 

 

 

 

 

 

 

 

 

 

 

 

 

 

 

 

 

 

 

 

 

 

 

 

 

 

 

 

 

 

 

 

 

 

 

 

 

 

 

 

 

보지 못한 척했는데도

 

멋쩍어도 능청스럽게

 

Lancet
란셋, 피침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그것이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아무렇게나 버리지 못하게 되어있는데 쓰레기통에 그냥 버렸겠지 싶었지요.

 

yellowday2014.11.02 06:35 

피묻은 솜을 식탁위에(~)(~)(~)(~)(~)큰일 날 일입니다.
병원에서도 분리수거를 하는건데요(~)(~)(~)`미국시민으로 자격이(?)(?)(?)

 

오솔길2014.11.02 10:16 

안녕하세요~배중진님~ 이해합니다

"여호와는 그 경외하는 자 곧 그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저희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저희를 기근시에 살게 하시는도다/시편 33편18~19절
님~오후부터 날씨가 쌀쌀헤진다고 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축복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지나온 많은 날들을 생각하다 보면 꼭 등장하는 친구들이 있지요.
좋아하고 친했던 사람도 있었고 그저 한 반이라는 구성원으로 서로
지냈던 평범한 사람도 있음을 느끼지만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있듯
가끔은 떠오르는 친구도 있어 미소 지으면서도 지금은 무얼 하며
어디에 있을까 궁금도 하지요. 좀 더 잘 지냈으면 하면서도 아마도
그렇게 지낼 수밖에 없지 싶었답니다. 가을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지 싶었답니다. 멋진 단풍 놓치지 않으려
날고뛰지만 뚝뚝 떨어져 나부끼는 낙엽은 어쩔 수 없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4.11.02 17:26 

(안녕)하세요(?)
친구님 정말 (방가) (방가)워요(~)(!)(!)

13년 살던집 새집으로 깨끗하게 짓어서
입주 했습니다
서울 생활 힘드시죠(?)
결혼후 이사를 11번 다녔습니다

참으로 힘든생활 별별 집에 다 살아 봤습니다
이제 새로운 둥지에서 마음 편안히 잘 살겠습니다

선이는 고생 하지 않고 산줄 아시나요(?)

천만에요 (ㅎㅎ)(ㅎ)
지하 셋방살이 부터 시작하여 오늘날 새집이 완성 되기까지
마음 고생 무지 많았습니다

제방에 오시면 나의 글방 뒤져 보시면 어떻게 살아 왔는지
다 적혀있는 글이 3편 있습니다
시간 나실때 찾아봐 주세요 (~)(~)

저도 좋아서 그런지 아직 정리도 못했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억지로 컴을 연결해서
친구님 만나고 싶어 다녀 갑니다

찾아주신 님들 모두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11월엔 행복과 웃음이 가득한 달 되십시요(~)(~)(~)
사랑하는 칭구님 (~)(~)(~)이쁜선이 드립니다 (~)(~)(러브) (러브) (빵긋) (빵긋)

 

용욱님 댓글

살면서 우리가 꼭 해야 할 말, 상대를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용기와 사랑을 주면서,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우린 가끔 잊고 사는거 아닌가요?

 

又耕의 추억나무님 댓글

┏┛ ♡♡♡♡♡┗┓
┃ 학생운동 기념일┃
┗ ━ ━ ━ ━━ ━┛

'* ♥ *내일 11월 3일은 학생운동기념일입니다.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운동을 기점으로 하여, 항일 학생운동의 정신을 기리고자
1953년 10월 20일 국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 ♡ *1970년대에는 유신체제에 반발, 반정부운동이 확산되면서 학생운동도 거세지자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6615호)을 공포하여 학생의 날이
폐지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으나 1985년 다시 부활됐습니다.

▶ㅣ◀'독도야욕, 위안부 부인' 등 군사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의 위협이 날로 증대하는 오늘날,
일본 남학생의 조선 여학생 성희롱으로 일어난 광주 학생 항일 정신을 다시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11월 3일 광주에서는 광주학생회관 준공식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집니다.

 

김무식님 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전 세계 76개국 540개의 거대한 호텔 왕국의 창업주 호텔왕 콘래드 힐튼은 "사람들은 흔히 재능과
노력이 성공의 보증수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성공에 가장 필요한
것은 꿈을 꾸는 능력입니다. 내가 호텔 벨보이로 일할 때 나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 더 열심히
일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혼신의 힘을 다하여, 성공한 모습을 그렸던 사람은 오직 나 하나
뿐이었습니다."
힐튼은 집안이 가난하여 어려서 부터 생활전선에 뛰어 들어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호텔에 취직해,
벨보이가 되었다, 그런데 그는 다른 직원들과 달라 그에겐 확실한 꿈이 있었다. 자신이 바라는 당시
가장 큰 호텔의 사진을 구해 책상위에 붙여 놓고 그 호텔의 사장이 된 자신의 모습을 항상 꿈꾸었다.
그리고 마침내 기적을 이루었던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불평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뚜렷한 자신만의 꿈을 갖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확실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정진하면 언젠가는 그 꿈대로 이루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예컨대 10년 후,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생생하게 꿈꾸면 반드시 성취하게 된다.

 

Hamilton Park에서 맨해튼 야경을 못 보았기에 우드베리 몰에서 링컨 터널을
이용하여 42가 48가 등을 구경하고 젊은 사람들이 핼러윈 복장으로 설치는 바람에
복잡하기도 했지만 타임스퀘어, 록펠러센터 등을 또 보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 뉴저지로 다시 왔다가 또 링컨 터널과 미드타운 터널을 지나
플러싱에 오니 매우 늦은 시간이었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토요일은
온종일 비가 내려 집에서 꼼짝하지 않았다가 여독이 풀려 일요일 아침
강풍을 맞이하면서도 햇빛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답니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데 사람도 많았지만 전보다 까다로워 50분 정도 기다렸는데 젊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더군요. 시민권자는 단 세 마디만 묻길래
간단한 수속이었지요. 여행 후기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2014.11.02 22:40

우드베리 몰 출발은 저녁 6시 15분이었고
플러싱에는 밤 10시 30분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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