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리님/배중진 청천리님/배중진 청춘에 품었던 많은 인생관을 돌이켜 봅니다 천하에 제일이었고 두려울 것도 없었지요 리바이벌 되었으면 하는 지금의 간곡한 심정입니다 님께서도 같은 길을 두 손을 꼭 잡고 같이 가시겠지요? 시조와 행시 2011.11.02
고독한 신사/배중진 고독한 신사/배중진 고요한 시간에 깊은 사색에 잠겨봅니다 독립된 공간을 향유하고 있지만 처자식과의 한스런 이별이 오늘따라 더욱 가슴을 저미게 하오니 신이시여! 계시다면 제 말씀 좀 들어 주시지요 사랑이 무척이나도 그리우니 포근하게 보듬어 주십시요 시조와 행시 2011.11.02
손 스케이트/배중진 손 스케이트/배중진 손으로, 작은 손으로 동생들과 만들어 보지만 쉽지는 않았지요 스패너 사용할 줄도 모르면서 끙끙대는데 동생들은 잘하는 줄로 착각한다 케세라 세라 이렇게 해서 오후의 시간은 꿈같이 흐른다 이젠 얼음판에 가서 시험을 하기만 하면 되고 트집 잡히지는 말.. 시조와 행시 2011.11.02
겨울 연못/배중진 겨울 연못/배중진 겨우 얄팍한 얼음이 얼었건만 우린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다네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고 광에 고이 모셔 놓은 연을 가지고 산으로 올라가 띄우지만 눈은 드넓게 펼쳐진 못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내일 추워질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시조와 행시 2011.11.02
나이테/배중진 나이테/배중진 나긋나긋하기만 했었던 시간이 어제 같았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목재로 거듭나게 되어 감사를 드린다 테이블로 만들어서 시집가는 딸아이 살림으로 보낼까 보다 시조와 행시 2011.11.02
깨비님/배중진 깨비님/배중진 깨끗한 날씨에 우산을 가지고 나갈 이유가 없었는데 비가 오고 있으니 하늘의 장난인가 그 누구의 희롱이던가 님들은 현혹되지 마시고 이 험한 세상 정신 바짝 차리소서 시조와 행시 2011.11.02
개여울에 앉아/배중진 개여울에 앉아/배중진 개나리가 피는 따뜻한 봄날에 여름을 벌써 기대하는 이유는 울님이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기로 에덴동산에서 맺은 언약이 있기에 앉으나 서나 오매불망 하고 있다우 아! 보고 싶은 님이여 흘러가는 물같이 빨리 다가오시오 시조와 행시 2011.11.02
잎새마다/배중진 잎새마다/배중진 잎으로 모습이 보일 때는 청순하기만 했었지 새도 날아와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야 마음이 비단결 같다는것을 깨닫기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었지 다음에는 사랑한다고 말을 걸어 보려무나...... . 어? 얼굴이 변하고 있네 시조와 행시 2011.11.02
스마일/배중진 스마일/배중진 스스럼없이 서로간에 주고 받는 정은 마음을 내어주기에 밝기만 하고 편한 관계를 유지하니 일이 어렵다 해도 피곤한 줄 모르고 얼굴에는 함빡 웃음꽃이 피네 시조와 행시 201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