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노인 바닷가/배중진 석 노인 바닷가/배중진 석양에 지는 빛이 저렇게 아름다움으로 보이는 것은 노랗고 빨간색의 조화가 아니라 인정머리 없이 매몰차게 돌아섰던 그리운 님이 바닷가 저 어느 곳에서 손짓을 하는것 같아 닷새 전이지만 벌써 아득하기만 하니 가신 듯 돌아오소서 아름다움과 같이 돌.. 시조와 행시 2011.11.02
보리밭/배중진 보리밭/배중진 보따리 책가방 단단히 조여매고, 쓰러진 보리밭을 재빨리 지나간다 리포터에 의하면 저곳에서 문둥이가 사람을 잡아 먹어서 밭이 태풍을 만난 듯 쓸어져 있다는 거야 5/22/2017 시조와 행시 2011.11.02
하모니카/배중진 하모니카/배중진 * 하염없이 흘러 나오는 야리야리한 소리에 모두들 동작을 멈추고 경청을 한다네 니캉 내캉 사연도 많고 가슴도 아프지만 카페에서 듣고 싶은 노래를 언제나 신청할 수 있어 좋다네 * 하필이면 내가 가장 싫어하는 노래로 모든 것 다 잊고 새 출발하는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는지요 니랑 끝났다고 너무나 사랑해서 보낸다고 카랑카랑하게 선언하더니 몇 발자국 걷지도 못하고 * 하던 일 멈추고 그대의 손을 잡아 보았오 모든 상념 저버리고 다시 시작하자 하지 않았는 지요 니가 원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마음을 번복하다니 카나리아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부끄럽지도 않은지요 * 하여간 당신은 못 말려 모든 것 지 멋대로 저질러 놓고 니가 알아서 해결을 하라고 하면 카드 빚이 얼마나 쉽게 불어나는지 알기나 하는지.. 시조와 행시 2011.11.02
김권기 사진작가님/배중진 김권기 사진작가님/배중진 김포공항을 자주 출입국 하시면서 권위 있고 멋진 사진을 담으시려고 기회 있을 때마다 발길을 옮기지만 사랑스럽고 극적인 장면을 찾기란 쉽지 않았지요 진짜로 좋은 곳은 마음속에 있는 것을 시조와 행시 2011.11.02
루시드나나님/배중진 루시드나나님/배중진 루나처럼 차고 이지러짐이 시도 때도 없이 하더니 어느 날 드넓은 블록의 세계를 마음껏 종횡무진하며 나에게 꿈을 주고 꿈을 가꾸라 하시더군요 나중에 깨어보니 아름다운 꿈이 었지요 시조와 행시 2011.11.02
명동백작님/배중진 명동백작님/배중진 명성을 들으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신다지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작금에 뵙고 허심탄회하게 술잔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시조와 행시 2011.11.02
카타리나님 - Catalina/배중진 카타리나님 - Catalina /배중진 카타리나 섬이 너무나 좋아 이름을 사용하시네요 타향객지 정 붙이려고 하시는 마음 잘 알고 있지요 리어카가 우리 생활에서 비중을 차지했던 때가 그립기도 하니 나의 조국 잊지 마시고 돈 많이 벌어 명성을 빛내셨으면 합니다 시조와 행시 2011.11.02
고맙습니다/배중진 고맙습니다/배중진 고생 많이 하셨지만 맙소사, 정밀진단을 간과했더라면 더 어려웠을 터인데 습관처럼 다가오는 불편함을 긴히 호소하셔 니코틴처럼 살며시 알게 모르게 몸을 상하게 하는 것을 막으셨으니 다행입니다, 불행 중 천만 다행이지요 시조와 행시 2011.11.02
감사합니다/배중진 감사합니다/배중진 감성이 예민하신 시꽃마을의 모나리자님 사랑하시는 자당님이 몸져누우시고 급히 수술까지 받으시니 울님들 합장을 하고 간곡히 비나이다. 건강하시길, 니힐리즘에 빠지지 않고 모두가 진정으로 걱정하시니 다시 한 번 힘차게 일어나실 거라 믿습니다 시조와 행시 2011.11.02
시험날/배중진 시험날/배중진 시도 때도 없이 공부한 것을 알고 있는지 채점한다는 거야 험담을 했더니 복수를 하듯 바로 응분의 조치를 취하니 날밤을 세워서라도 준비를 하여야 한다네. 낙제를 모면하려면 시조와 행시 201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