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배 중진 며칠 만에 초조하게 기다렸던 목련이 활짝 피어올라 작년과 같은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아서 보는 이를 즐겁게 하고 하얀 눈이 내리던 크리스마스 계절에 창백한 모습으로 구급차로 실려 갔던 사람이 궁금하던 차 기적같이 앞에서 걸어오질 않나 그 많던 토끼들이 어느 날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동면하는가 의구심이 들면서도 검은손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지 않았나 불쌍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 갑자기 남의 집 뜰에서 우물거리며 눈치를 보는 녀석이 있어 잡다한 생각 다 버리고 반갑기만 했는데 봄이니까 이런 일이 생기고 없던 기운도 용솟음쳐 부활절을 기리는가 보다 아카시아2017.04.20 22:05 고운님 안녕하세요? 비는 오지 않았지만 예쁜 꽃들이 목말라 하는 듯 했습니다. 영산홍 철쭉 명자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