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409

한국에는 왔지만

한국에는 왔지만 Blogging 친우님들의 따스한 격려로 세상에서 가장 큰 일을 당하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가 아버지 곁으로 왔지만 항상 웃으시며 반가워하셨던 어머니는 차디찬 바닥에 누워 저를 맞더이다 불러도 울어도 보았지만 현실은 너무 냉정하기만 했고 불편하신 아버지 보살피느라 하루를 같이 한다고는 하지만 뭘 알아야 도움이 될텐데 식사시간이 제일 두렵기만 하지요 딸들이 와서 냉장고가 터지도록 만들어 놓았지만 꺼내어 데쳐 먹는 것이 일이 될줄이야 또 알았겠는지요 하나씩 배워서 따스한 진지상 올려드려야지요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지만 감사의 말씀을 어찌 잊겠습니까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글 올리겠습니다 아름다운 강산은 말이 없습니다 yellowday2011.10.27 08:20 지금도 부엌에서 아침준비를 하고 계..

詩 2011 2011.10.25

불효자는 통곡을 하지만/배중진

불효자는 통곡을 하지만/배중진 너무나 늦게 찾아온 불효자가 땅을 친들 어머니의 무덤은 대답이 없고 싸늘할 뿐 그저 하늘이 원망스럽고 기가막히네요 못난자식 용서를 빌며 통곡을 합니다 가서 뵙겠다고 거짓말을 수도 없이 했고 믿지 못하시면서도 건강하기만을 비셨는데 아무런 말씀도 못하시고 어떻게 눈을 감으셨는지요 그리움을 어떻게 떨치시려는지요 제가 좋아하는 가을 하늘 너무 높고 맑지마는 눈물이 앞을 가려 생기 없는 풀 포기만 보이고 우뚝 솟은 봉분이 갑갑하게만 보이면서 답답하기 짝이 없고 울분만 토하게 됩니다 외롭고 추운 이 산속에서 겨울을 어찌 보내시려는지요 눈에 덮힌 산소를 생각하려니 슬픔만이 복받치고 남아있는 자식들은 또 먹고살아야 하겠기에 어머니만 남겨놓고 서러움의 눈물을 흘립니다 2014.12.27 1..

詩 2011 201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