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사진이 없는 61주년/배중진 우리 사랑스런 부모님 소원은 결혼식 사진을 찾는것 결과론이지만 6.25전쟁으로 사진관이 사라졌으니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지만 소중한 기억이 사라졌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아쉬움 이어라 꽃같이 어여쁜 사진이었지 않았을까 화무십일홍인데 그로부터 61년이 지났으니 쭈글쭈글한 얼굴로 아스라한 그 시절이 굴곡이어라 바빠서 항상 가슴속에 있는 그것 펼치지 못하시고 자식들에게 이야기도 해보지만 선뜻 나서는 자식없고 이 나이에 연지꼰지가 무슨 해당사항 이런가 머리가 하얀이에게 사모관대는 무슨 해괴한 짓거리인가 검은머리 파뿌리가 되도록이란 말을 잊지않고 지금도 주례사를 정확하게 기억하시는 앳된 소녀가 빨갱이들의 남침으로 값진 추억을 상실하고 연지꼰지 찍은 사진을 가슴에 품네 20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