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냄새/배중진
아침에 창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고향인듯 착각케 하는 좋은 날
하얀 광목의 이불호청이 펄럭이는 마당이 보이고
그 냄새는 몸을 휘감아 편안한 어머니의 품을 만드네
하늘높이 종다리 지저귀고
날쌔게 제비가 솟구치며 지지배배
천천히 밭가는 소걸음이
아지랑이 사이로 비틀비틀
울타리에서도 봄이 눈을 뜨는
조용하고 아름답고 소박함이 있는곳
산에는 진달래, 철쭉, 개나리로 울긋불긋
구름아 고향소식 빨랑빨랑 전해 주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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