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 137

신작로같이 탄탄한 할머니의 굽은 허리/배 중진

신작로같이 탄탄한 할머니의 굽은 허리/배 중진 할머니의 굽은 허리는 피려고 하실 때마다 고통이 심하신가 보다 멀리 바라보고 싶어도 아픔이 심해 습관대로 구부러진 상태인데 보슬비가 내려도 꽃모종을 하신다 연세가 드셔 밭일은 못 하시지만 땅과 대화를 나누는 유일한 낙이 엎드리는 것이라 여겨 소신껏 꽃을 가꾸신다 일하는 즐거움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뻗쳐 꽃길로 동네 어귀를 장식하려는 갸륵한 마음 행복을 나누고 싶어 하신다. ★이슬이★2019.08.01 10:07 ★★〓━ ★정겨운 이웃님★ ━〓★★ 안녕하세요..♬(^0^)~♪. 8월 첫날 입니다.희망찬 달.되시고 행운이 가득하소서 날개는 남이 달아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뚫고 스스로 나오는 것이랍니다.8월 한달, 이웃님의 날개를 활짝 펴고, 높이 날아오..

詩 2019 2019.08.01

원두막/배 중진

원두막/배 중진우리 집은 밭이 많은데도참외를 심은 밭은 없고오이 몇 포기 심은 것이 다다우리보다 가난한 친척은 버젓이 원두막을 지어놓고노란 참외로 꿀맛을 다시게 한다남의 것을 허가 없이 노리게 한다풍부하면서도 부족한 삶을 살게 한다도둑질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게 한다시간 많은 여름방학 내내하늘의 소나기구름처럼 뭉게뭉게 솟구치는 사악한 마음천둥·번개가 두려워 가라앉는 마음눈에 선한 노란 참외퍼지게 낮잠 자고 싶은 원두막에서만족하지 못하는 꿈은 자라고 있었다지금도 그리운 원두막과그 옛날그 시절그 마음을 사랑한다 사랑해 오빠2019.07.28 09:40 사랑하는 친구님 벗님 안녕하세요.. 장맛비가 오늘을 고비로 막바지네요 피해없이 지혜롭게 대처하시길 바래요 건강과 성숙을 불러오는 웃음의 힘...!!! 웃음으로 ..

詩 2019 2019.07.27

컴컴한 이웃/배 중진

컴컴한 이웃/배 중진 낮에는 몰랐는데 저녁때 옆에 있는 2개 동 아파트의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정전이었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전력회사 직원들이 큰 공사를 하고 있었고 언제 끝나 옆집이 환하게 밝혀질지 아무도 모른다 옆집은 깜깜한데 불을 켜고 에어컨디셔너를 가동하려니 미안한 마음뿐이다 지금은 견딜만한 기온이지만 내일과 주말엔 굉장하다고 벌써 이구동성으로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한 상태인데 설마 그때까지 작업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러면 안 될 텐데 2019.07.19 11:26 air conditioner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이든, 생겼든 그런 겉모습을 보지 말고 하나의 성숙한 인격체를 갖춘 인간으로 볼 때 존경심은 우러나는 것이 아닌지 생각도 해봅니다. 누구나 대우를 받고 싶어하기에 그..

詩 2019 2019.07.19

한여름날의 보름달/배 중진

한여름날의 보름달/배 중진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다닐 때도 있지요 뜨거운 여름 날씨만큼이나 후줄근도 하기에 몸 하나 지탱하기도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외식을 하고 들어오는 저녁 우리 마을에 보름달이 떠 있더군요 처음에는 약간 붓칠한듯하여 아쉬웠는데 그런 생각도 잠시 붉고 똥그란 달이 깜찍한 모습이었습니다 닿을 듯 말듯 건물 사이에서 꿈이 둥실거려 실 끈으로 잡아당겨 품에 안아 보려고 했지만 역시나 희망 사항이었습니다 있다가도 사라지고 없다가도 나타나는 달과 나의 꿈 언젠가는 꼭 이뤄지리 희망이 행복되어 나타나리 2019.07.18 22:56 Thunder Moon Guru Full Moon(Guru Purnima) Full Thunder Moon Moon of the Hungry Ghosts The Wo..

詩 2019 2019.07.18

엉뚱한 조심성/배 중진

엉뚱한 조심성/배 중진 2005년도부터 3년이 채 되기도 전에 새롭게 나온 차를 뽑길 벌써 6번째 작년에 멀리 사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주차장이 넓은 곳이건만 친구가 옆을 긁어 놓았다 굶주려 떠돌아다니는 개를 불러 밥을 주고 먹으라고 사랑을 베풀다가 옆에 있는 차를 못 보았는가 보다 쓱 긁어 보기 싫게 만들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게을러터져 손질도 하지 않고 1년 정도 더 타다가 반납했는데 요번에 새로 뽑은 것은 이제와는 달리 주차에 신경을 써 남들 차 옆에 바짝 붙이지 않는다 일 보러 가면서도 자동차가 없는 곳에 주차하여 더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도 마음만은 산뜻하다 그렇다고 우리네 삶과 같이 부닥치며 긁히며 살라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남을 피하고 긁혔나 살펴야 하니 이러다가 대인관계도..

詩 2019 2019.07.16

군침 도는 살구/배 중진

군침 도는 살구/배 중진 친구 '구'는 어찌하여 살구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던가한참 성장하는 시기라서 배고팠겠지, 하굣길이었으니까아무도 보지 않는 곳을 친구들과 장난치며 지나가고 있었고머리 위에는 노랗게 익은 살구가 농염한 자태로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겠지닿을 듯 말듯 지척지간에누구도 관심 두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주인은 예의주시하고 있었고가슴에는 명찰이 떡하니 달려 있었다는 것이고학생들의 농을 무시하고, 야멸찬 사람은 곧바로 중학교에 연락하여전교생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불명예스럽게도 이름이 낭랑하게 불린 것이리그 당시에는 잘 모르는 동기생이었지만어찌하여 이름은 생생하게 기억나고 영원히 그 순간을 잊지 않은 채오늘날에 이르고 있는가창피한 순간이었겠지만친구와 벗하는 데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으며 먹고 싶도록 ..

詩 2019 2019.07.11

여름에/배 중진

여름에/배 중진 온다는 소식이었는데 눈이 빠지라 바라보아도 끝내 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는 그 마음 구름이 모였음을 보았는데 대갈일성과 함께 야멸차게 내치고 흩어져 바짝 타들어 간 심정 모든 것이 나의 뜻과 같지 않아 속이 풀리도록 울고 싶은 간절한 사정 울면 해결되던 시절도 있었건만 세상은 점점 더 야박해져 소용없음을 알기에 분연히 일어나 나 혼자 싸워 해결해야 하는 각박한 세상 외로움도 참고 불구덩이 견디다 보면 늦게라도 사랑은 찾아오고 단비는 내리리라 한국인2019.07.11 18:45 무더운 여름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멋진 휴가계획도 잘 세우시고요~~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한 곡의 노래가 순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한 자루의 촛불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고 한 번의..

詩 2019 2019.07.11

천사/배 중진

천사/배 중진 갈 곳 없는 불우한 어린아이들을 따스하게 돌봐주고복지시설을 마련하여 자립하기 전까지 돕고 싶었겠지친절을 베풀고 정성을 쏟으며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그런데 사랑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랑을 했으니 탈이 났다플라토닉 사랑을 했어야지캄캄한 어둠 속에서 길을 헤매고 있는 불쌍한 천사들을밝은 세상으로 인도했어야지육체적인 사랑을 하여주위 사람들을 실망하게 하고절망에 허덕이는 아이들을 방치했네더 곤란한 지경으로 몰아넣었네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구나용서받지 못할 사람추악한 인간의 탈을 쓴 짐승호감 가는 인상으로 신임을 얻고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속였구나얼굴색도 바꾸지 않고 배신했네깊은 상처를 입혔으니슬픈 세상이다낳은 부모로부터 버림받고세상으로부터도 또 저버린 거리의 천사들이여꿋꿋하게 일어서라 ..

詩 2019 2019.07.10

촛불/배 중진

촛불/배 중진 시간은 마구 흐르고 바람 앞에 선 촛불 한 자루 안간힘을 쓰지만 언제 꺼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뚝뚝 촛농만 슬프게 떨어져 쌓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촛대가 같이 사라지고 들판에 홀로 핀 촛불 신세 마지막 작은 소원이 있다면 나약하지만 꺼지기 전에 주위를 좀 더 밝게 해주고 싶다는 거 joolychoi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려는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나중에" 라고 미루며 시간을 놓치는 사람은 불행의 하수인이 됩니다. 촉농 촉루 촛농 "기쁨주고, 최고로 사랑받는"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라. 웃음꽃에는 천만 불의 가치가 있다. 힘찬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겸손하고 마음을 아름답고 따스하게 나 자신을 대접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당신을 빛나 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자신감입니다 당당하게..

詩 2019 2019.07.06

특권층/배 중진

특권층/배 중진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사람이걱정하던 사람이지루하게 멀고 험한 길을 밤새워 걸어 찾아오는데어이 집안에서만 기다릴 수 있겠는지요항상 같이하는 마음에넘어질까 조심스러워하는 마음이 더하고평탄한 길만 앞에 놓이길 학수고대하였지요보이지 않는 꼬부라진 길이 야속한 게지요 사랑하고 받는다는 것은 둘만의 특권입니다 2019.07.01 23:23 7월의 밤이 깊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며칠 전부터 반딧불을 볼 수 있는 시기라서 더욱 소중한 여름이지요. 비록 불쾌감은 있어도 반딧불마저 없다면 더욱 괴로운 밤이 되리라는 생각이랍니다. 반딧불로 별을 대적하랴 라는 속담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별만큼 귀하지 싶습니다. 시원한 7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말씀입니다. 두 살도 되지 않은 아이에게 죽음이라는..

詩 2019 201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