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 도는 살구/배 중진
친구 '구'는
어찌하여 살구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던가
한참 성장하는 시기라서 배고팠겠지, 하굣길이었으니까
아무도 보지 않는 곳을 친구들과 장난치며 지나가고 있었고
머리 위에는 노랗게 익은 살구가 농염한 자태로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겠지
닿을 듯 말듯 지척지간에
누구도 관심 두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주인은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가슴에는 명찰이 떡하니 달려 있었다는 것이고
학생들의 농을 무시하고, 야멸찬 사람은 곧바로 중학교에 연락하여
전교생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불명예스럽게도 이름이 낭랑하게 불린 것이리
그 당시에는 잘 모르는 동기생이었지만
어찌하여 이름은 생생하게 기억나고
영원히 그 순간을 잊지 않은 채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가
창피한 순간이었겠지만
친구와 벗하는 데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으며
먹고 싶도록 탐스러운 살구를 지금도 보노라면
친구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르고
요염함에 쉽게 넘어가
경을 친
친구의 황당한 과거가 생각나
입안에 침이 감돌며
입가엔 미소가 돌면서
구수한 이야기 절로 맴돌아가네!
안녕하세요? 믿음 우리는 서로 믿고
살아야하는데 호기심으로 대하고
헐퀴려 합니다 어제여긴 비가 내렸습니다
오래간만에...어찌 지냅니까? 공개하기 잘했습니다
이렇듯 오시니...시집은 다음주에 나온다해요
첫 시집... 오로지 글에 열중했어요 고비고비
넘기고 배중진님에게 한권 드리고 싶지만
반응이없고 불편 드리는것같아 참습니다
가상세계.이곳 블로그 생할에서 시집이 나왔습니다
그생활도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어떤 닉네임
분이 술쩍 시비를 븉여요 일절 신경 않썼더니
더이상 시비는 없습니다 호기심...
별일 없습니까? 늘 마음이 애잔합니다
어쩝니까? 멀리 떨어져있는데...
늘 이렇게 글도 주시고 여유를 가지시구요
늘 건강빕니다 책이 전달이 되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기쁨이 함께하시며
마음이 넉넉한 좋은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말로만 듣던 두물머리에 붉은 해가 떠오르며
모든 것을 밝히고 녹이려는 듯한 인상입니다.
강물 속의 물고기들은 어찌 느낄까 생각도 해봅니다.
초복이라고 하는데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짭은 노년이 되니 어릴적 친구가 많이 생각납니다
오늘이 초복입니다
고운 꿈을 품고 지키려는 사람의 눈동자는
맑고 청아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시원하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님~ 정성껏 올리신 고운 포스팅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즐겁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잃어 버리고 사는 것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 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유혹은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용품들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러나
더 줄어든 양심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 좋은글 중에서 일부발췌-
항상 변함없는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 -불변의 흙-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일부일처제 해도 모자란 사랑인데 수천 명의 여인이 한 사람만 바라보며
살던 옛날이었으니 슬픈 인생이었지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지금도 예전과 같이 문란한
사생활을 즐기고 있으나 자기자신을 속이는 일이 즐겁지는 못하겠지요. 시원한 초복이
되시기 바랍니다. -능소화-
스치는 계절
다 자란 옥수수 잎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소리지르고
매미들의 합창 귓가에 들리네요
장맛비 끝자락에 지쳐오는 더위 뒷자락엔
벌써 가을을 내딛는 발자국이 여뭅니다
어머니께서 쪄 주셨던 감자를 나무젓가락으로
쿡쿡 찔러 먹던 그 시절
가난했지만 그리웠던 옛기억을 떠올려봅니다.
불친친님 안부를 여쭤봅니다
좋은 작품 감상했습니다
가내 평화를 빕니다
어린 시절 최고의 과일이었지요.
무더위에 블벗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임진왜란 당시의 참상을 단적으로 표현한 글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잡아먹어 길가에 사람의 뼈가 잡초처럼 흩어진"
이라고 표현한 서애 유성용이 쓴 징비록의 한 구절입니다.
일본은 왜구들의 잦은 침탈과 임진왜란부터 한일 강제 합방까지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혀 온 이웃 나라이지요.
세종대왕은 신숙주에게 일본에 다녀 오도록 했습니다.
신숙주는 일본에 다녀 온 뒤 '해동 제국기(海東諸國記)란 책을 썼는데 그 내용 중
'신이 듣건대, ‘이적(夷狄-오랑캐, 즉 우리의 적군)을 대하는 방법은 외정(外征)에 있지 않고
내치(內治)에 있으며, 변어(邊禦-변두리 지킴)에 있지 않고 조정(朝廷)에 있으며, 전쟁하는 데
있지 않고 기강을 바로잡는 데 있다.’ 라고 썼습니다.
즉 모든 원인은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에게 있음을 강조했지요.
그 뒤 나라의 길을 묻는 성종에게 신숙주는 '일본과 친하게 지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말도 안 되는 독도 영유권을 악착같이 주장하는 것은 일본이 다시 우리나라를 침탈하기 위한
구실로 삼으려는 장기 포석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을 무력으로 공격한 나라는 일본이 유일합니다.
진주만 기습 폭격으로 수많은 전함이 침몰됐으며, 미국의 젊은이 2,402명이 전사했습니다.
이와 같이 미국을 괴롭힌 일본이 지금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 됐습니다.
일본은 대한민국으로 수출 하여 수십년 동안 엄청난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마치 숨통을
죄려는 듯 악마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무력으로 침략할 수 없으니 경제 전쟁으로 우리를 굴복시키려는 거지요.
이 어려운 때에 신숙주 선생의 '해동제국기'가 다시 한 번 새롭게 우리를 깨우쳐줍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장마에 비가 너무 안 오는 것 같습니다.
물부족이 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무더위 속에 짜증나는 일도 많지만
주말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리마을에 누런 살구가 주렁주렁 달렸있어도
도로변이라 아무도 따먹지 않네요
요즘이 살구철입니다
건승하시길요 ~
어릴 적
동네 한 가운데
사리문 안쪽에 뿌리박은 살구나무 가지가 담너머 넓은 길까지 차지하였습니다.
한 여름 살구가 익어 떨어질 만큼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어둠이 비끼기가 무섭게 그리로 달려가곤 하였습니다.
주인이 대문을 열면 주워갈 수가 없기 때문이었지요.
퇴임한 초등학교 마당에도 커다란 살구나무가 운동장 가에 떡 버티고 서 있습니다.
마당이 노랗게 물들여져 있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습니다.
50년 세월의 흐름이 그저 말만은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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