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배 중진 푹푹 찌는 날씨에 일요일판 New York Times를 사러 주말마다 가던 근처의 편의점에 들어가려는데 인도 중간에 전동식 휠체어가 방치되어 있어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살폈는데 산발의 노쇠한 백인이 뚱뚱한 몸으로 지팡이로 점원에게 즉석 복권을 이것저것 떼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었으며 수염도 깎지 않아 볼 만했고 목을 수술받아 기계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도 아니면 이상한 소리로 맘대로 부른다 장난으로 그러하겠지만 직원이 복권금액이 적힌 사람만 한 간판을 어렵게 들어 올려세우려 하는데 앞쪽에서 지팡이로 꾹꾹 찌르기도 하니 짧은 시간 우연한 곳에서 만났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맘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었으나 모든 것이 불편하니 세세한 곳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으리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