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배중진 사꾸라가 하룻밤사이에 떨어져 바닥이 홍건해졌네 긴 36년.... 애들이 어른됐고 산천 또한 홍역을 앓았지 희망이 없던 시절 우린 간도다 만주다 가기 힘들어도 한가닥의 빛을 쫒아가며 얼마나 울었던가 배고파 울긴 또 얼마나 했고 선조들이 남긴 글도 쓰지 못하고 어디서 히라가나, 가다가나란 말인가 사방은 칠흑같이 검었고 찢어진 눈으로 감시를 정녕 우리의 꽃도 다 시들어 가 3,000리 강산에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려웠던 시절 비행기 하나 나는듯 하더니 섬광이 두 번 번쩍! 그것도 불같이 뜨거운 노여움과 같이 찬란한 불빛아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의 꽃이 3,000리 방방곡곡 화려하게 피어 올랐습니다. 사꾸라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찢어진 사꾸라가 현해탄에 즐비 했습니다. 4/1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