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09

광복절/배중진

배중진 2011. 3. 17. 02:25

광복절/배중진


사꾸라가 하룻밤사이에 떨어져
바닥이 홍건해졌네

긴 36년.... 애들이 어른됐고
산천 또한 홍역을 앓았지

희망이 없던 시절
우린 간도다 만주다 가기 힘들어도
한가닥의 빛을 쫒아가며
얼마나 울었던가

배고파 울긴 또 얼마나 했고
선조들이 남긴 글도 쓰지 못하고
어디서 히라가나, 가다가나란 말인가

사방은 칠흑같이 검었고 찢어진 눈으로 감시를
정녕 우리의 꽃도 다 시들어 가
3,000리 강산에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려웠던 시절

비행기 하나 나는듯 하더니
섬광이 두 번 번쩍! 
그것도 불같이 뜨거운 노여움과 같이

찬란한 불빛아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의 꽃이 3,000리 방방곡곡
화려하게 피어 올랐습니다.

사꾸라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찢어진 사꾸라가
현해탄에 즐비 했습니다.

4/13/2016

 

2016.09.19 06:51

8/16/2009 1:19 AM

사꾸라가 하룻밤사이에 떨어져
바닥이 홍건해졌네

긴 36년.... 애들이 어른됐고
산천 또한 홍역을 앓았지

희망이 없던 시절
우린 간도다 만주다 가기 힘들어도
한가닥의 빛을 쫒아가며
얼마나 울었던가

배고파 울긴 또 얼마나 했고
선조들이 남긴 글도 쓰지 못하고
어디서 히라가나, 가다가나란 말인가

사방은 칠흑같이 검었고 찢어진 눈으로 감시를
정녕 우리의 꽃도 다 시들어 가
3,000리 강산에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려웠던 시절

비행기 하나 나는듯 하더니
섬광이 두 번 번쩍!
그것도 불같이 뜨거운 노여움과 같이

찬란한 불빛아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의 꽃이 3,000리 방방곡곡
화려하게 피어 올랐습니다.

사꾸라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찢어진 사꾸라가
현해탄에 즐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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