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09

새참/배중진

배중진 2011. 3. 17. 02:57

새참/배중진

들판을 돗자리 삼아
펑퍼짐하게 둘러앉아 햇쌀로 막 지은 밥을
먹는 꿈을 상기한다

반찬이 뭐가 필요한가
시장이 반찬이지

둘러 펼쳐진 산으로 병풍을 삼고
풍악이 뭐 필요할까
시조와 시가 있으면 장단이거늘

하늘은 무척이나 짙고 높고
허수아비 허름한 차림에
빨간 고추잠자리 맴돌면
이곳이 낙원 아닐까?

 

8/17/2009 5:28 PM

들판을 돗자리 삼아
펑퍼짐하게 둘러앉아 햇쌀로 막 지은 밥을
먹는 꿈을 상기한다

반찬이 뭐가 필요한가
시장이 반찬이지

둘러 펼쳐진 산으로 병풍을 삼고
풍악이 뭐 필요할까
시조와 시가 있으면 장단이거늘

하늘은 무척이나 짙고 높고
허수아비 허름한 차림에
빨간 고추잠자리 맴돌면
이곳이 낙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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