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09

기다림/배중진

배중진 2011. 3. 16. 13:34

기다림/배중진


하루에 딱 세번 완행열차가 멈추는곳
그 이후론 발길이 뜸한 시골

마지막 차가 기적을 울리며 길게 사라지고
기다림은 시작되었네

한 가정의 가장이 행방불명이라
수소문을 하니 덜커덩거리는 괴물안에 인질로..

우리의 마음을 아나 모르나
그는 흔들리며 꿈나라로

어찌하나 캄캄한 밤을
달빛보고 찾아오오
별빛따라 찾으시오

기다리는 사람 생각해서
빨리 자리털고 일어나시기요

행여나 나룻터로 달려 가 보았지만
마지막 주정뱅이만
강 모랫길 기고

야멸찬 사공
뱃머리를 잡아맨다

강가에 서서
피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만
늦은밤이라 칠흑이어라.

8/16/2009 1:13 AM

하루에 딱 세번 완행열차가 멈추는곳
그 이후론 발길이 뜸한 시골

마지막 차가 기적을 울리며 길게 사라지고
기다림은 시작되었네

한 가정의 가장이 행방불명이라
수소문을 하니 덜커덩거리는 괴물안에 인질로..

우리의 마음을 아나 모르나
그는 흔들리며 꿈나라로

어찌하나 캄캄한 밤을
달빛보고 찾아오오
별빛따라 찾으시오

기다리는 사람 생각해서
빨리 자리털고 일어나시기요

행여나 나룻터로 달려 가 보았지만
마지막 주정뱅이만
강 모랫길 기고

야멸찬 사공
뱃머리를 잡아맨다

강가에 서서
피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만
늦은밤이라 칠흑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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