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야~/배중진 간밤에 비가 쏟아진 아침이면 두 살 더 먹은 누나가 이끄는대로 따라나선다 가는곳도 모르고 다만 잠이 부족하여 비몽사몽간에 코를 훌쩍이며 거대한 감나무 밑에서 감꽃을 발견하곤 그렇게 좋아하던 누이 실에 꼬여 하나씩 따 먹더라니 감이 떨어졌을땐 그 떫은 감을 주어와 담그던 누이 무슨 맛인지, 뭐가 맛이 있다고 좋아 하더라니 감이 익어 오렌지 색으로 변하면 오르지도 못할 감나무 보며 입맛만 다시더라니 누나야~ 나는 떫어서 별로다 니나 많이 묵어라 2016.09.19 07:14 8/16/2009 12:42 AM 간밤에 비가 쏟아진 아침이면 두 살 더 먹은 누나가 이끄는대로 따라나선다 가는곳도 모르고 다만 잠이 부족하여 비몽사몽간에 코를 훌쩍이며 거대한 감나무 밑에서 감꽃을 발견하곤 그렇게 좋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