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09 148

잘가라, 친구여!/배중진

잘가라, 친구여!/배중진 그렇게 떠나기를 원한다면 가야지, 친구야! 따스한 눈길로 맞이하여 주던 순간이 어제 같이 생생하다네 어려울때 자네가 보내주는 온화한 눈길 잊을 수가 없지 암, 내 어찌 잊을 수가 있겠나 그렇게 떠나기를 원한다면 가야지, 친구야! 차디차게 얼었던 손을 그 따스한 손으로 꼬옥 잡아주던 순간 모든원한이 눈녹듯 사라지고 평화스러움이 깃들게 만드는 친구의 친화력을 내 어찌 잊을 소냐 그렇게 떠나기를 원한다면 가야지, 친구야! 배신으로 모든것이 찢어지고 쓰라렸던 가슴을 같이 아파하며 가슴을 터놓고 보듬어 주는 그 따스한 마음 아직도 그 품을 기억하며 고동소리가 들린다오 그렇게 떠나기를 원한다면 가야지, 친구야! 그대의 따스한 말이 아직도 귓가에서 맴을 돌고 있소 어렵게 꾸역꾸역 넘어가는 고..

詩 2009 201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