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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밤/배 중진

애타는 밤/배 중진 옹기종기 둘러앉아 다리를 이불 속으로 쭉 뻗으니 벌써 깊숙하게 타들어 가는 촛불이 너울거리며 춤을 춘다 눈이 두툼하게 내려 허우적거리는 발걸음도 우리 동심이 뛰어노는데 아무런 장애를 주지 않았었지 깊은 산 속의 옹달샘을 찾아 물을 길어오는 이웃 아낙네의 모습에서 눈도 보고 얼음도 보고 땀도 볼 수가 있었고 무척 이나도 가느다란 허리를 지녔던 모습이 눈에 선하며 그 힘든 일을 척척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위대하던지 가진 것 없는 자들에게 명절은 왜 그리 자주 찾아오는가 우린 잘 먹어서 좋지만 준비하시는 여인들의 심정을 어찌 모르겠나 따스한 물도 없이 얼음이 섞인 찬물로 일일이 씻고 다듬고 준비하는 중노동으로 구부러진 허리 펼 여유도 없으며 치맛자락이 질질 끌리는 것도 모른다 밤..

詩 2009 2009.12.31

추수감사절 11/26/2009

11/26/2009 2018.11.24 03:14 개나리가 올해도 저렇게 가을에 피었는데 어제는 체감 온도가 영하 17도요, 오늘은 영하 12도나 되니 풀이 죽은 모습이었답니다. 11/22/2018 추수감사절이었으나 많은 식당이 문을 열어 배고프지는 않았고 오늘은 친구네 집에서 티베트 친구들과 같이 모이기도 했답니다. 백인 친구들은 점점 사라지고 티베트 친구들이 대세이네요. 또 다른 세계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가을 200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