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09

잘 가시오/배중진

배중진 2011. 2. 25. 00:13

잘 가시오/배중진

누가 묻거든 어제는 잊었다고 말을 할래요
아름다운 꽃이 가슴을 뛰게 했어도
황홀한 태양의 떠오름이 하루를 힘차게 했어도
젊음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던시절을

누가 묻거든 어제는 잊었다고 대답을 할래요
꽃의 아름다움도 잠시 였다는것을
하루가 가면 찬란한 태양도 사그러들고
살다보니 주름이 깊게 패여 예전과 같지 않다는것을

 

2011.02.25 00:13

글이 많아 골치입니다.ㅎㅎ

 

2016.09.20 02:49

낙숫물이 한 방울 뺨에
올려다 보면 절의 지붕이랑
좁다란 길을 적시며
소나기가 내리네
나에겐 우산이 없고
안아 줄 사람도 없네
외톨이로 울면서
찾는 교토의 거리에
그 사람의 모습
아무도 없는 내 마음에
소나기가 내리네

날이 저물어 까마귀가 돌아가고
사람들은 모두 귀로를 재촉하네
강가를 적시며
소나기가 내리네
비오는 날에도 종소리는 울리네
흐느끼듯 종소리가 울리네
손꼽아 헤아리면서
기원하는 교토의 거리에
그 사람의 행복
사랑을 찾는 내 마음에
소나기가 내리네 

 

2016.09.20 02:50

7/17/2009 10:58 AM 

 

4/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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