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松/배 중진 세월의 무게를 견디느라 비틀리지 않은 것이 없고 세상을 달관하려면 갑옷으로 무장하지 않을 수 없으며 세파에 시달려 잎은 날카롭게 날이 섰고 세속의 세세한 것까지 그냥 지나치는 것이 없고 세계를 관망하되 높낮이를 알아맞히며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기초부터 튼튼하고 세속에 물들지 않으려 신성한 곳 마다치 않으니 세간에 靑松을 잘못 이야기하지는 못하리 무슨 일이 있더라도 희망을 잃으면 안 되지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용기를 잃으면 안 됩니다. 가끔은 구름이 햇빛을 가릴 수는 있지만 언젠가 사라질 테고 이따금 좌절로 모든 것 의욕을 잃게도 하지만 용기만 있다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좋은 글 잘 음미하면서 멋진 갑오년 알차게 꾸며나가시기 바랍니다. 무서운 집착을 그렇게 많이 보아왔는데도 떨구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