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빨간 의자/배 중진

배중진 2014. 1. 9. 00:42

빨간 의자/배 중진

 

 

저만치 놓여
이웃과 조화를 잘 이루는 의자
첫눈에 반하여
한 번 앉아보고는 괜찮다 싶어

 

덥석 차에 실어 가져왔더니
실속 없는 빈 강정이 되어
자꾸 허리가 아프기만 하고
의자에서 일어서면 괜찮다가도

 

컴퓨터 앞에 다시 앉아 뭔가를 하다 보면
묵직하게 허리를 누르면서 통증을 느껴
남에게 손가락질하는 습성으로
누군가 지탄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빛 좋은 개살구를 가져왔음이 틀림없고
아직도 남의 이목을 끌 때
밖으로 내놔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 사용했으면
타산지석이라는 말도 있으니

 

 

 

 

 

 

 

 

 

 

 

 

 

 

 

 

 

 

 

 

 

 

 

엔비2014.01.09 10:06 

혹독한 추위로 고생하시는데 죄송합니다만
참 겨울다운 풍경이라 이런곳에서 살아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데요.ㅎ
까만색 의자라도 꼭 Ergonomic Mesh Mid-Back Task Chair 라든지
이런 비슷꼬롬한 의자를 사용하시면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추울지라도 달이 있고 흰 눈이 있는 아름다운 뉴욕에서
즐거운 저녁 보내십시오.

 

yellowday2014.01.09 18:33 
이왕이면 빨간의자 사진도 있었음 글 읽는데 도움이 되었겠는데요. ㅎ

추운 날씨에 활동을 자제했더니 몸이 금방 둔한 느낌이랍니다.
밤이 길어 밤늦게 먹는 것도 문제가 되어 새해에는 좀 더 걷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차도 일부러 먼 곳에 주차하고 자연을
이해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멋지게 새해 설계하시고 당차게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의자를 바꿨답니다. 편안하고 등을 받쳐주어 오래 앉아 있어도 가능할 듯하네요.
여름엔 좀 덥겠다는 생각이고 그때 가서 작년에 사용했던 방석을 사용하면 되겠지
싶기도 하지요. 값은 빨간 의자보다 더 싸고 구태여 $300.00짜리를 고집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 것이 딱딱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혼자 조립을 했는데 Staples에서 해주는데
$10.00을 달라고 하더군요. 실수도 하면서 맞추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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