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 137

영묘한 꽃/배 중진

영묘한 꽃/배 중진 날씨가 따뜻하여 너도나도 꽃 피울제 영악한 인간은 찾아오지 않으리 아무나 꽃 피우는 시절에 어렵게 첩첩산중에 그 누가 기다린다고 부러 발길을 할까 그들은 고귀한 것은 알아서 아름다운 것은 헤아릴 줄 알아서 희귀한 것이 어느 곳에서 언제 피는지는 꿰뚫고 앉아 이용할 대로 이용하고 그것도 모자라 남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훼손하고는 줄행랑친다 자기만을 사랑하는 꽃 자기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꽃이라 생각하지만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는 꽃이었더라 한국인2019.03.03 14:46 저의 블로그에 블벗님이 지적하신 "강한 나라만이 자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2월 말 이후 세상이 더욱 어지러워졌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제대로 된 길로 들어가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詩 2019 2019.03.03

진달래꽃/배 중진

진달래꽃/배 중진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잊지 못할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옛날에는 그렇게 했으리 그렇지만 세월이 변해 그렇게 하면 지금은 살인미수 세월이 고약하게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가 있단 말인가 민족의 한이 서린 꽃이 될 수 있을까 전설적인 꽃이 있는 곳 내 이제 두 번 다시 찾지도 않을 것이요 벌써 잊었노라 진저리치며 잊었노라 슬퍼도 옛날이 좋았노라 기억 속에 묻고 싶어라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지곡 (꽃바우)2019.03.02 13:04 반갑습니다.~♣ 봄소식이 전해오는 3월 첫 주말을 맞으며 가족들과 행복이 가득한 하루되시기 바라며 정성담은 블로그 잘 다녀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길 바랍니다.~♣ 금오산은 잘 모르지만 금오공고 출신 애들은 군대에서 만난 기억이 ..

詩 2019 2019.03.02

석양/배 중진

석양/배 중진 할 일 다 마무리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석양 힘찬 포부도 있었고 작렬하는 땡볕 밑에서 신음하며 땀 뻘뻘 흘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 늦은 시간인 현재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순간 머지않아 저 아름다운 노을이 사라지듯 나의 인생도 산 넘어가겠지만 지금 바라보는 이 순간이 가장 벅찼노라 너도, 나도 같이 외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좋을까 아리랑2019.02.26 19:17 포근한 2월의 내림길... 반가운 친구님 오늘도 님께서 정겨운 마음 고운 손길로 올려주신 작품을 감사한 마음으로 접하고 가면서 미세먼지가 심하니 건강에 유이 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김영래2019.02.27 05:03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활기차고 기분 좋은 아침 열어가시고 기쁘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감..

詩 2019 2019.02.26

몰염치/배 중진

몰염치/배 중진 흑인 하나가 요사이 매스컴을 몰고 다닌다 불행하게도 그전까지는 누구인지도 몰랐다 그는 흑인이고 동성애자인 자신에게 대통령을 신처럼 추앙하는 극렬분자들에 의해 Lynching을 당했고 휘발유가 몸에 뿌려졌으며 미국은 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나라라고 외치면서 폭행을 당해 얼굴이 찢어졌고 목에 걸었다는 밧줄까지 보여줬다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만행이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는 유명한 흑인과 동성애자들을 찾아다니며 눈물로 호소까지 했으며 일거수일투족이 곧바로 세상에 알려져 무지한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킬 대세에 이르기까지 되었다 분노한 대중이 모든 것을 때려눕힐 기세였다 그것도 모자라 하얀 가루를 자신에게 우편으로 동봉까지 했으니 치밀하면서도 가증스러운 작태..

詩 2019 2019.02.23

세뇌/배 중진

세뇌/배 중진 여자이면서도 가슴 속에 처 오르는 분개를 억누르지 못하고 주위에서 극구 말리는 조국을 배반하고 세계인을 공포에 떨게 하는 ISIS 테러 집단에 자진 참가하고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을 선동하여 자동차를 짓쳐 몰아 군중 속으로 돌진하여 잔인하게 흐르는 피의 물결을 보고 싶다고 울부짖는다 깨어나라 일어나라 쳐부숴라 살상하라 복수하라 그러던 그들이 무슨 낯으로 조국으로 되돌아가게 해달라 단 한 번만의 기회를 달라 젊은 나이에 세뇌를 당했다고 하면서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을 앞세워 눈물로 호소한다 자유를 위해 젊음을 바친 위대한 용사들의 한이 서린 곳에 감히 누가 개 짖듯 떠드는가 절규하는 몰골이 가증스러워 눈 뜨고 볼 수 없으며 온몸에서 피가 들끓는다 저 검게 휘감은 옷 속에 무엇을 감추고 있을까 ..

詩 2019 2019.02.23

어디로 가는 것일까/배 중진

어디로 가는 것일까/배 중진 아름다운 계곡 사이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곳 깎아지른 기암괴석이 마주한 곳 밑으로 청록색의 물이 콸콸 넘실대며 흘러간다 아름드리나무가 난데없이 어디선가 밀려와 아무렇지도 않게 걸쳐 흘러가는 물결에게 시비를 건다 같은 곳으로 모두 조용하게 떠내려가길 원하는데 이유 없는 반항이고 거슬림이요 보는 이를 눈꼴사납게 한다 저렇게 버팅기는 사유가 있으리 남들과 같이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불만이 있으리 하늘은 높아 푸르기만 하고 가는 곳이 어딘가 알지 못하는 두려움도 포함되겠지 /난데없는 반항이고 저렇게 버팅기는 이유가 있으리 남들과 같이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으리 aquamarine 남옥, 남록색 turquoise 터키 옥, 하늘색, 청록색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

詩 2019 2019.02.22

아무렇지도 않은 세월/배 중진

아무렇지도 않은 세월/배 중진 세월은 거칠게 흐르는 강물 같고 나란 존재는 작은 물고기에 지나지 않아 휩쓸려도 그만이고 거슬러 보아도 흔적도 남지 않아 도도한 물결은 거칠 것이 없어 잠깐 사이에 저만큼 떠밀려 왔음을 알았고 내팽개쳐진 느낌이라 허무하고 슬픈 거야 그렇게나 말거나 이렇게나 저렇게나 강물은 개의치 않고 모든 것을 삼켜 김영래2019.02.17 19:09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어둑하게 저물어갑니다 즐거운 저녁되시고 기쁨이 함께하세요 잘 보고 감사하는 마음전합니다~~ 높은 산과 깊은 강이 있고 논보다는 밭이 더 많은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눈이 덮인 밭은 제 고향의 어디메쯤 되어 보여 친근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고향을 지키는 개들이 난리 칠만한 상황입니다. 신고도 하지 않고 들어와 냄새를 풍..

詩 2019 2019.02.15

큰 기대를 걸지 말라/배 중진

큰 기대를 걸지 말라/배 중진 좋아하는 대학의 농구경기가 있는 날 같은 값이면 중계하는 많은 방송국 중에서도 재미없을 것 같은 팀보다는 그래도 아는 선수가 많은 대학을 응원하며 같이 웃고 박수 보내고 이긴 자의 편에서 승리감에 젖어 보고 싶었는데 비웃기라도 하는 양 이기다가도 누가 관심을 보이면 항상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져 절망감이나 치욕감으로 평온했던 사람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성적이 우수하여 상위 랭킹을 받은 팀이 하위 그룹에 속한 팀에 질질 끌려가 점점 화를 돋워 혀까지 끌끌 차게 하더니 전반전이 끝났는데 무려 9점이나 쳐졌다 Ice water를 벌컥벌컥 들이켜 울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아직 후반전이 남았으니 희망을 저버리지 말자 다짐했건만 웬걸 시간이 갈수록 태산이고 오합지졸이 될 대로 되라..

詩 2019 2019.02.14

얼마나 섭섭할까/배 중진

얼마나 섭섭할까/배 중진 해마다 1월이면 꽃이 피곤했는데 베고니아 꽃이 보이지 않는다 나올 기미조차 없어 보였다 잎은 무성한데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었다 같이 살다 보니 존재를 의식하게 되었고 작은 모습일망정 무한한 기쁨을 주지 않았던가 그러기에 다른 것은 몰라도 때에 맞춰 마실 물은 열심히 주었던 것은 한겨울에 꽃을 본다는 것은 기적이요 메마른 가슴에 희망이었으며 적막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었잖은가 어제와 같이 오늘도 무심히 바라보다가 자세를 약간 낮추었는데 뒤쪽 창가에 눈이 쏟아질 듯한 구름 색으로 피어있는 꽃 얼마나 섭섭했을까 오랫동안 기다렸다 어렵게 피었는데 봐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삶에 대한 고통이고 말고 메마른 가슴의 희망이었으며 2020년에는 정말 피지 않..

詩 2019 2019.02.12

잔인한 놈들/배 중진

잔인한 놈들/배 중진 온몸에 화상을 입고 신음하는 강아지 믿었던 인간에 의하여 처절하게 배신당했고 의식이 꺼져가면서도 낄낄거리는 악마의 웃음소리를 들었으며 죽었다 싶으니까 내팽개치고 도망간 잔인한 놈들 어떻게 생겨먹은 악마들일까 그들은 능글거리며 세상을 조롱했으리 남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었으리 넘실거리는 핏빛에 장단 맞췄으리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가도 일어서길 몇 번 지나가시던 마음씨 좋은 아줌마가 보게 된 것은 천운이었다 천사는 꼭 필요한 곳에 느닷없이 나타나 급하게 동물병원으로 품고 달리셨다 마음이 아파 울부짖으면서 같은 인간에 의해 저질러진 행위를 죄스럽게 생각하면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셨다 하느님이 지켜보시리라 굳게 믿으면서 수의사도 기겁하고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할지 무척..

詩 2019 201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