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

몰염치/배 중진

배중진 2019. 2. 23. 02:16

몰염치/배 중진

 

흑인 하나가 요사이 매스컴을 몰고 다닌다

불행하게도 그전까지는 누구인지도 몰랐다

 

그는 흑인이고 동성애자인 자신에게

대통령을 신처럼 추앙하는 극렬분자들에 의해

Lynching을 당했고 휘발유가 몸에 뿌려졌으며

미국은 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나라라고 외치면서

폭행을 당해 얼굴이 찢어졌고 목에 걸었다는 밧줄까지 보여줬다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만행이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는 유명한 흑인과 동성애자들을 찾아다니며

눈물로 호소까지 했으며

일거수일투족이 곧바로 세상에 알려져

무지한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킬 대세에 이르기까지 되었다

분노한 대중이 모든 것을 때려눕힐 기세였다

그것도 모자라 하얀 가루를 자신에게 우편으로 동봉까지 했으니

치밀하면서도 가증스러운 작태였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도 않고 능청스러운 모습이었다

 

인간이 악마로 변하는 것은 순식간이었고

어수룩하거나 무지막지하여 동조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세상이 더욱더 슬프게 다가오기도 하였다

극과 극을 치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의는 지체되는 듯하나 반드시 찾아오고

거짓말인듯하나 참말로 다가오고

변질한듯하여 보여도 변한 것은 아니었으며

꿈같이 비현실적이지만 역사가 되어 증명되지 싶다

 

거짓말쟁이는 닭 잡아먹고 궁지에 몰리니 오리발을 내밀었으며

멍청한 사람을 믿었던 바보 같은 대중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하였으며

현대인은 경거망동할 것이 아니라 냉철하게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할 것이며

닭의 모가지를 비튼다고 새벽이 오지 않을까

 

Fake News를 조심할지어다

파렴치한들이 세상에 판친다

 

/어떤 진리도 처음에는 부정하기 쉽다. 하지만 진리 그 자체가 변화하진 않는다.
그것은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때려누일

 

lynch
린치로 죽이다
린치를 가하다

 

lynching
폭력적인 사적 제재(특히 교수형)

 

철면피
[무쇠처럼 두꺼운 낯가죽이라는 뜻으로] '뻔뻔스럽고 염치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면장우피. 후안. 파렴치한.

 

mass communication 대중 전달

 

매스컴을 타다

 

닭 쫓던 개 지붕[먼 산] 쳐다보듯
애써 이루려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 어이없이 된 것을 이르는 말.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서로 마주 보고도 덤덤하게 대하거나, 상대편의 하는 일에 아무런 관심이 없음을 이르는 말.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어놓는다
자신이 저지른 나쁜 일이 드러나게 되자 엉뚱한 수단으로 남을 속이려 한다는 말.

 

시인, 김성기2019.02.23 06:28 

나무마다 초록의 새싹, 삐죽 고개 내밀며
미소짓는 것같네요
이제 곧 매화 향 봄을 덮어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겠지요~
화창한 토요일 되세요

 

아리랑2019.02.23 17:09 

2월의 마지막 주말...
마지막은 또 다른 새로움을 기대하며 상상하게하는
기억의 일들을 떠오리며 님의작품을 접하고 감사를
드리고 가면서 미세먼지가 심하니 건강에
유의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인2019.02.24 15:30 

겨울의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곧 가슴이 설레는 새 봄이네요.

묵은 겨울 먼지 다 털어버리고
희망찬 새 봄 맞으세요.

가정에 행복이 가득한 일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아리랑2019.02.24 18:57 

휴일을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어느덧 2월도 끝자락에 머무르는 휴일의 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님께서 고운마음 손길로
올려주신 정겨운 작품을 접하고 머무르는 기쁨을
님과함께 나누며 머물다 갑니다.

 

꽃은 환경만 맞으면 기를 쓰고 피려고 하니 참 가상한 일이지요. 누가 시키는 것이 아니지만
생존을 위해서 고난도 있었을 테고 시련도 겪으며 오늘 우리 앞에 나타나지만 보아 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어도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대화의 여건을 제공하지 싶습니다.
저들이 이제껏 그렇게 해왔듯 영원함을 제공하는 만물의 영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멋진 3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 흙2019.02.24 21:39 

* 黃 昏 *
오렌지향 을 짙게 내뿜으며 보드랍게 미끄러 지듯사라지고 있는 황혼아!
너를 한참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자니괜시리 쓸쓸해 지는구나!
언젠가는나도 이세상을 너처럼 떠나 가겠지
이세상 떠나가는 날빈손으로 갈거라면우리네 인생들 아둥바둥 하나라도 더가지려고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지나온 세월 뒤돌아 보니 분홍빛의 행복의 순간들파랑색의 아픔의 순간들진노랑색의

황홀했던 순간들그 추억 만큼은 잊지 않을게 나도 너처럼 이렇게아름다운 모습으로초연하게

살다가 지고 싶구나 >>>

오늘도 어제처름 내일도 오늘 처름 인내의 걸음을 늧우지않은님?
그런 님을 나는 진실로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사랑해요 >>>-불변의흙-

 

희귀한 식물

환경에 잘 적응하는 식물이지만 그래도 적당한 비가 내려야 하고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이런 것 이외에도 시련을 주는 것은 매우
많지 싶지요. 멋진 마지막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리랑2019.02.25 10:22 

고향길...서울길...!
2월의 마지막 월요일 이른 시간에 님의 블방에
마실을와서 짧은 인사만 드리고 다녀와서
뵙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미세먼지에 건강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신체적으로 골치가 아프면
테니스를 치던 시절이라 코트에 가서 한바탕 땀 흘리고 나면 개운함을 느꼈고
알고 있어 그 이후 그렇게 해서 머리 아픈 것을 해결하곤 했답니다. 요사이 같이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은 산책을 하거나 동물원 또는 식물원에 가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기도 하지요. 각자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삶의 지혜이지
싶더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바람꽃이 모든 시름을 바람과 함께
어디론가 날려 보내지 않을까 생각도 한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김영래2019.02.25 13:45 

새봄엔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세요
잘 보고 감사하는 마음 전합니다~~

 

성공맨2019.02.25 14:29 

오늘도 따뜻하시고
보람찬 월요일 되세요..

 

응암2동인지 3동인지는 기억에 없지만 1979년도부터 알던 곳인데 일전에 한 번 찾아갔더니
많이 변했더군요. 외삼촌이 사셨었는데 근처로 이사하셨는지 같은 은평구인지는 모르지만
2015년에 아파트를 방문했는데 전혀 낯선 곳이었답니다. 이제 아는 곳은 없을 정도로 변했고
제가 미국에 산 지도 벌써 35년이 되어가니 세월 탓이기도 하지요. 좋은 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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