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장미/배 중진 인파로 북적이는 여름을 제외하곤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는 공원 해수욕객이 싸늘함에 사라지자 다시 찾은 나의 공원 Mocking Bird의 둥지가 궁금했고 얼마나 오염되었는지도 살피고 싶었으며 그동안 무엇이 변했는지 알고 싶고 3개월 동안 꿈속에서도 이 공원을 잊지 않았는데 철 지난 바닷가는 차이를 찾을 수가 없었으며 찾는 이가 줄었다는 반가움과 초가을 날씨로 하늘 높고 물이 더욱 맑았으며 모퉁이를 돌아 장미밭에 들어섰더니 아직도 몇 송이 남아 씁쓰레하게 반겨주네 저 날카로운 해변의 바람 다 견뎌내고 인간의 거친 숨결 끝까지 참아내었으니 온실 속에서 곱게 자란 아름다운 장미보다도 외로움과 고난 그리고 역경을 딛고 일어섰기에 매우 장한 모습으로 절로 고개를 숙이게 하였으니 그동안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