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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배중진

닭장/배중진 성당에 아이들을 세명이나 데리고 오는 젊은부부를 보노라면 경외감이 든다 일거수 일투족을 제어하니 생동하는 그들을 어찌 감당할 수 있으랴 좁은 울타리에 가둬놓고 물주고 먹여주고 오물을 청소해야 하며 하나, 둘 , 셋 배로 세배로 힘들어 하는가 하면 아침을 먹자마자 들로 산으로 강으로 하루가 짧은듯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쏘다니며 자연을 배우고 저녁때가 되면 찾아 들어와 다소 늦어도 머릿수만 세면 된다 하나, 둘 , 셋, 넷, 다섯, 그리고 여섯 짧은 지식 하나를 더 안다고 인간지사 더 달라지는것은 없다 순리를 배우고 인성교육이 더 필요하지 싶다. 2009.12.14 23:41 안개가 사라져 주기를 간절히 소망했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 했지요. 그곳을 빠져 나오니 주위는 날씨가 아주..

詩 2009 2009.09.29

로마의 하루

9/23/2006 사진이 오래되었고 자료가 없어서 보충 설명하기가 좀 어렵지만 로마의 콜롯세움입니다.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지도 않네요. 정리를 그때 했어야 했는데.. 모나리자2011.02.27 19:59 기억이랑 되찾아내시며 빠지는 것 없이 정리 잘하세요 제이님. 이삿짐이 많으셔서 아무래도 제가 날라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이님. 방긋~~ 2016.03.24 21:55 Cordoba Strategically located on the north bank of the Guadalquivir River, Córdoba was the Roman and Moorish capital of Spain, and its old quarter, clustered around its famous Mezquita, rem..

이탈리아 2009.09.29

7월 7석/배 중진

7월 7석/배 중진 아침에 자주 오던 까치가 보이지 않는데 견우와 직녀의 부름이 있었지 싶다 우리 집 아저씨는 근동에 사시니 자주 집에 가시지만 오늘은 새경을 타시는 날이라서 간단한 일거리로 일찍 마치시고 하루를 기리는 날이시란다 얼마를 주셨는지 그건 어린 게 알 바 아니고 나도 뭔가를 했으니 두 손을 내밀어 보나 밥 먹여 준 것만으로도 됐다는 할아버지 꼬드겨 기어코 몇십 원 받아내어 즐거워하는데 없다는 것은 다 거짓말이요 할아버지 쌈지를 훤히 꿰차고 있는 당찬 녀석이다 조금 후 기척 소리가 나 문 열어 보니 사랑방 아저씨가 한 소쿠리 노란 참외를 들고 오셨는데 품삯에 대한 한 농부의 인심이 풍성하다 맨발로 뛰어나가 차가운 샘물에 띄우면서 하루의 행복은 이렇게 뜻하지 않게 받을 일도 하지 않은 곳으로 떨..

詩 2009 200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