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행시 834

목련/배 중진

목련/배 중진 밤에도 피어있어 만남은 낮밤 없고 목마른 가슴속에 신선한 향기여라 련(연)꽃보다 먼저 피어 사랑 다 가로채고 목련/배 중진 백주의 가을이야 누구나 담지마는 목련이 사라진 후 살뜰히 담아보는 련꽃의 아름다움을 그 누가 따르리 배중진2012.10.27 07:53 꽃속의 아름다운 여신이 들고있는 꿀단지가 인상적입니다. 생각에 따라 향수를 담았을 수도 있고, 아름다운 시어를 가득 모았을 수도 있고 모두에게 뿌려줄 향기와 시꽃마을 모이신 여러분들께 건강하시라 생명수를 담아 왔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 주신 고란초님께 감사드립니다. 몸이 아픈 아이들을 돌보시느라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고 천사의 웃음을 기대하시는 님이야말로 천사중에 으뜸 천사가 아니실까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죄도 없는 그..

시조와 행시 2012.10.27

방황/배 중진

방황 제이 배중진 무엇을 두고 왔던가 가고 또 가보는 길 마음도 소경 되었나 오늘따라 길 잃고 돌아서 오는 길도 잊었네 겨울비는 내리는데 고향 길 제이 배중진 오늘 꿈엔 고향 땅 어느 곳을 거닐까 모든 것 내려놓고 잊은 듯이 살고픈데 잠들면 나도 모르게 가 있는 삼만 리 어떤 그림 제이 배중진 봄밤을 그리려다 님 향기에 취해서 검은 도화지에 하얀 물감만 엎질러 놓고 신작로 추억 제이 배중진 내 모습 백발의 노인이 되어도 이 길 들어서면 굴렁쇠 굴려 가는 소년이 된다 느티나무와 나 제이 배중진 님 본 듯 만났던가. 저녁노을 돌아가는데 우린 돌아갈 곳 잊었어라 산사에서 제이 배중진 살던 곳 벗어나면 가진 苦(고)가 벗어질까 산 중에 몸을 묻고 三苦(삼고)를 벗자 해도 一念을 산 아래 놓고 왔으니 천 근 짐을..

시조와 행시 2012.10.27

다람쥐/배 중진

다람쥐/배 중진 다소곳이 있는가 싶으면 재빠르게 뛰고 람보처럼 나무 뒤에 숨어 동정도 살피고 쥐처럼 남의 것을 탐하기도 하는 귀여운 것 yellowday2012.10.27 07:34 하이쿠 - 다람쥐 다 갈색 치장 람 보처럼 빠르네 쥐 방울 눈빛 장진도님 다람쥐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왕성한 활동을 합니다, 다람쥐는 겨울식량을 가족끼리 마련한후 숫다람쥐가 암컷 한마리 남겨두고 쫓아낸다고 합니다, 쫓겨난 다람쥐는 얼마나 힘들까요, 최종 남겨진 암컷도 맛없는 상수리 열매만 먹게하고, 자기는 밤열매만 먹는다고 합니다 배중진2017.04.04 22:33 귀엽다 생각을 했는데 그런 나쁜 버릇이 있네요. 하기야 이웃이 도토리 훔쳐가면 쫓아가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멋진 사진에 감사드리고 인내하기란 쉽지 않으..

시조와 행시 2012.10.27

능소화/배 중진

능소화/배 중진 눈물을 건드리면 그대도 흘리리라 눈물에 손을 대면 그대도 봉사 되네 눈물로 하소연을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네 능소화/배 중진 꿈에도 못 잊었던 내 님은 간 곳 없고 둘이서 앉았던 자리 바위만 남아 있네 이 자리 천 년을 안고 있으면 님께서 나타날까 능소화/배 중진 땅 위엔 님의 白骨 조차 없어 이젠 하늘로라도 찾아 나설 밖에 능소화/배 중진 꿈속에 그려왔던 우리 님 간 곳없고 보고픈 우리 님은 이 마음 알리없고 바위에 걸터 앉아서 하염없이 눈물짓네 yellowday2012.10.27 07:40 능 라 비단 다 소용없소 소 박한 밥상 마주하고 화 중지병만 되지 않는다면... 배중진2017.11.22 23:03 능소화/배 중진 꿈에도 못 잊었던 내 님은 간 곳 없고 둘이서 앉았던 자리 바위..

시조와 행시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