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행시 834

시집살이/배 중진

시집살이/배 중진 시시비비가 통하지 않던 회한의 세월 시시콜콜 간섭만 받았던 눈물의 세월 고향 부엌에서/배 중진 눈물을 훔치는가 뒤돌아 앉은 행주 문득 느껴지는 모습을 따라가면 고생도 끝이 없었던 어머니의 시집살이 세월은흘렀어도 자식들 뒷바라지 시집살 못지 않은 또다른 고생이나 모든 걸 참아나가는 우리들의 어머니 5/16/2016

시조와 행시 2012.10.27

능소화/배 중진

능소화/배 중진 저 담장 넘으면 님으로부터 몇 걸음일까 못 이룬 사랑의 분신들이 담장 넘자고 벽으로, 벽으로만 향한다 전생부터 지금까지 시방세계 다 찾아 헤매며 지칠 법도 한데 님에게로만 향한 집념, 바람이 불었던가 님의 손길 인 듯 안기려 해보지만 허공에 흔들리는 몸짓 그녀는 오늘도 다가서지 못한 사랑에 신열로 앓는데 능소화여/배 중진 저 담장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작은 꽃은 궁금증으로 자꾸 몸만 커지고 잘못된 선택으로 갑갑하게 벽만 바라보는 꽃 그래도 넓은 곳을 향한 동료가 부럽기만 하여라 인간지사 새옹지마라 하였듯이 혹시 지나가는 님의 손길이 미칠지 지금 처해있는 환경을 섧다 말고 바람이라도 불거든 한 번씩 휘둘러 보시게나 세상만사 불가능은 거의없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했으니 뜨거운 여름 햇..

시조와 행시 2012.10.27

살구/배 중진

살구/배 중진 살구만 보면 기억속의 친구가 눈앞에 있네 살구/배 중진 소식조차 모르던 동무들을 살구 보고 만난다 봄/배 중진 봄의 기다림 겨울이 길었기에 더욱 부푸네 봄/배 중진 겨울이 없었던들 난리 난 봄의심정을 영영 몰랐으리 사랑 굿/배 중진 봄이 오면서 매화는 다시피고 님생각 사무치네 사랑 굿/배 중진 봄 오자 매화 다시 피듯 내 마음 물들이는 님 사랑 굿/배 중진 혹독한 겨울 봄은 영 오지않고 영영 떠난 님 사랑 굿/배 중진 영영 떠난 님 봄은 오지 않고, 내 마음은 언제나 겨울 배중진2012.10.27 04:35 하이쿠 배중진2012.10.27 04:36 주인이 있어도 개구장이들은 찔러도 보네 배중진2012.10.27 04:36 잊을 수 있나 멀리있다 한들 계절은 또 오리 배중진2012.10.2..

시조와 행시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