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즈음하여/배중진
왜, 오늘따라 봄바람은 이리도 매서운지
아직도 서성이는 겨울의 끝자락 인가보다
용두사미같이 대가리는 저 구름속으로 사라졌는데
꼬리가 살랑 살랑 이리 치고 저리 치듯 징그럽다
잔인한 사월을 밑으로 깔아 놓고
장미의 계절이 벌써부터 시작되어
마음이 온통 장미밭에 가 있다
작년 십이월 마지막으로 피다 만 그대를 알고있다
그때 추위로 끝끝내 펼치지 못한 여한을
이번엔 화려하게 향기와 더불어 만방에 고하거라
더 많은 사랑을 가지고 하루 하루 그대를 맞이하리
아직도 매몰찬 그날을 기억하고 있음이여
무성한 잎사귀들 사이를 들추고
그대의 작은눈을 열어본다
아직은 우스운 모양새이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 너의 모습이 피어나리라는 것을
참 ..고운 감성입니다 그 믿음과 기대 ...
피어나리 라는 것을 ......
가슴에 한송이 꽃을 품으셨군요
지난해 가만히 피어났던 그 향기를 잃지않고
다시 님에 앞에 봄손님처럼 피어 날 것 같습니다
잠을 설쳐 잠시 들럿다갑니다
다음 공간에 제이님만에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집
꾸며가시길요
감사합니다. 작년에는 장미도 많이 살폈지 싶습니다. 눈으로 계속 덮혀있는 요사이
그들도 꿈쩍하지않고 눈속에서 힘들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겠다 생각도 합니다.
자취따라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멋진 블로그 만드시어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처음 소통이 매우 중요하겠지 싶습니다. 다들 흩어진다 해도 이렇게 연락처가 있으니 또
정다운 손길을 마주 잡을 수 있지 않겠나 생각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제이님의 기다림이 계시는 한 봄은 반드시 오겠지요~~
근데 이사를 제일 조금 하셨어요. 저보다도요 제이님~~
직접 도와드릴 수도 없고.......
그래도 제이님과 고란초님 두 분은 이사를 순서적으로 잘하고 계셔서 마음이 놓입니다.
감나무가 있는 기와집 풍경의 대문도 아주 맘에 들고요
이사하시느라 고생 많으신데 즐겁게 하시라고 과일 한 접시 준비해 드립니다 힘내세요 제이님. 방긋~~
4/29/2010
3/10/2011자로 올린 것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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