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친구/배중진
쌀이 떨어졌다?ㅎㅎ
근심걱정이 많게 생겼네유~
날도 차고 곡식이 자라는 시간대가 아니라서
여러 식구 거느리려면 그야말로 풀칠하기 힘들게 생겼구먼
산더미같이 쌓아 놓은 쌀포대들
종류도 다양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이다
주식을 쌀에서 빵으로 바꾼지 쌀 알갱이 같이 많은 시간이 지났기에
쌀값이 장난이 아니었다
한국에서 바로 도정하자 마자 실어 왔기에
맛이 좋고 햅쌀이란다
윤기가 자르르 흐를거란다
고르려고 이름을 주욱 살펴 보았다
현미, 찹쌀, 미국산, 일본산..
친구가 사는 동네의 이름이 확 눈에 들어 오면서
더 이상 고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친구 생각하면서
먹을때마다 반찬이 될듯 하네요
이놈아, 반찬 투정 하질말어
우린 참기름 세 방울에 간장이면 밥 한사발 후떡 게눈 감추듯 했다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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