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배 중진
칼바람이 사납게 산을 타고 넘어와
넘실대는 강물을 꽁꽁 얼게 하지만
아늑한 종이학이 학수고대하는 것은
딱딱한 연인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것
노도와 같은 북한강의 사내대장부다운 기질과
다소곳이 미소 짓는 남한강의 여성스러움이
남북을 가릴 것도 없이 한데 어우러져
한이 없는 한강을 이뤄 서해로 빠져나가니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고 막힘이 없으며
느티나무에 영원함을 기원하니
능수버들도 얼씨구절씨구 지화자 살랑거리고
연꽃도 때가 되면 향기를 뿜어내겠지
황포돛배 넘실거리니 옛 시름도 잊고
풍악이 울린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겠는가
두 마음이 화합하고 두 몸이 한몸이 되어
어디로 가는지는 저 구름이 알겠지
좋을 씨라
좋을세라
좋을씨고
얼씨구절씨구 지화자 좋다.
능수버들도 좋을세라 살랑거리고
능수버들도 얼씨구절씨구 지화자 살랑거리고
밤 9시 22분에 출발하는 교외선이랍니다.
일찍 승차해서 사람이 없지만 시간이 되면
하루를 늦게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빈자리를 채우겠지요.
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의
Cotton Fields 잘 감상했답니다.
뉴욕도 멋진 시간이랍니다.
날씨도 포근하고 밝은 빛이
골고루 비춰주고 있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두 분이 영원히 한마음이 되시라는 의미에서
종이학을 접는 기분으로 변변치 않지만
글을 지어보았답니다. 멋진 모습이 잘 어울립니다.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침 기온이 매우 차갑슴니다
이놈의 한파는 갈줄 모르고 바람마저 불고 있어요
경기가 좋으네 안 좋으네 해도 배속은 따뜻하니
우리 불방 친구님들 께 마실가니 이거또한 행복 이로다
감기조심 하세요 사랑 함니다(~)(♡)(~) (러브)(러브) (빵긋)(빵긋)
행복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미소를 짓는답니다..
행복한 미소 지을 수 있는 하루되세요
배중진님 방문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사랑은 고결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허리 숙여 상처와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고결한 이론, 아름다운 신앙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적인 행위다.
-< 마더 테레사의 삶 그리고 신념 >- 에서
세계의 모든 분란이 지리적으로 가까우므로 이웃과의 전쟁이지요.
그러면서도 같이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도 합니다. 그들은 자연을 이용하는
법을 더 잘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진과 쓰나미가 일상화되어 극복하는
대책을 숙지하고 있겠지요. 자존심이 강해서 이웃의 도움을 탐탁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류애를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고 가깝고도 먼 나라
한테서 많은 것을 배우고 남북한이 평화통일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수밖에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은 용서할 수 없는 나라를 읽고서
오늘은 한강으로 나가볼까 하다가 너무 추워서 접었습니다
두물머리 남북한강에 대한 시로 대신합니다
돌고 도는것이니 꽃향기 짙을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네요
늘 건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_()_
잎도 그렇고 꽃잎도 그렇고 좀 투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느낌인데
낯모르는 사람에게는 그 내면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지 않아
안타깝게도 좋은 사진은 없답니다. 잘 담아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항상 꽃술이 흐리게 나와 포기했습니다만 추운 겨울을 지내는
그들인지라 항상 찾곤 하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동백, Camellia
詩도 저정도는 지어야 읽을 맛이 있지요. 두물마리를 아주 감칠맛있게 그리셨습니다.
저도 군에있을때 두물머리쪽에 휴가나가 그강변에 텐트치고 며칠밤 지낸적이있습니다.
지금 저詩를 읽으니, 두강의 만남이 너무도 아름답게 그려져있군요. 놀랠노자입니다.
역시 대단합니다. 직접 가서 본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지요.
밀고 밀리는 인파 속에 꼿꼿하게 오랜 시간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구경하다 보면 허리가 제 허리가 아니었기에 지금은
많이 몰리는 곳은 삼가하고 있답니다. 날씨도 좋고 화려함을
그래도 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행복한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124회 로즈 퍼레이드를 보고서
영화의 내용은 모르고 황포돛대 노래만 알고 있었답니다. 사랑했다가 헤어지고 다시 다른 사람과
삶을 꾸려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옛날이었고 현재이기도 하지요.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엔트프라이즈님 블록에서
황포돛대 (1964) / 이미자
이용일 작사 백영호 작곡
마지막 석양 빛을 깃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말아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 마음도 구슬퍼
아아아아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 돛대야
순풍에 돛을 달고 황혼 바람에
떠나가는 저사공 고향이 어디냐
사공아 말해다오 떠나는 뱃길
갈매기야 울지마라 이 마음도 서럽다
아아아아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 돛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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