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배 중진
한자리에 같이한 사촌들의 모습이
한가위같이 넉넉함으로 다가옵니다
한가롭고 여유 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한시름 놓은 것이 우애를 다지며 땀을 같이 흘리면서 벌초를 끝냈기에 대견스러운 모습이기도 하지요
한동안 연락이 없었는데 올해는 혈육의 정을 가까이 느낄 수 있어 감사하기도 하지요
한차례 평지풍파를 이긴 수목과 꽃들이 더욱 아름답듯이
한평생 서로를 보듬으면서 살아갑시다
한층 아름답고 뜻깊은 2018년의 한가위가 되시기 바랍니다
한심한 사람이 멀리에서나마 기원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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