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예절을 지켰으면/배 중진

배중진 2012. 11. 22. 08:13

예절을 지켰으면/배 중진

 

영화를 보고 나서

좀 늦은 시간에

점심을 먹고자

레스토랑에 갔는데

 

조용하고 아늑하던 분위기가

세 명의 스페인계 여인과

두 명의 남자가 들어와서는

안하무인격으로 떠들어대는데

 

영어를 사용했으면

그래도 덜 따가울 텐데

매우 빠르고 높은 음성에

듣기 싫은 말투와 깔깔대는 웃음

 

매니저와 웨이터도 함구무언이요

주위에 있던 손님들도 유구무언이라

거북하고 불편했지만 쀼루퉁한 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속만 태우네

 

자기들 목소리에 섬뜩함을 느껴

자중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지만

설상가상 욕까지 섞으며 개판을 쳐

좋았던 하루를 순식간에 악몽으로 만들더라

 

#좋은 환경을 찾아 떠나고
비싼 음식점에서 멋진 분위기하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정을 왜 모르겠는가마는
잘못된 장소에 엉뚱한 시간이었음이 틀림없었던 하루였답니다.

 

2012.11.22 08:48

영화는 Life of Pi였답니다.

 

2012.11.22 09:05 

오랜만에 안부 올립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날 되세요~~

 

추위가 조금 풀리는가 했더니
내일 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건강이 최고의 말인 것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잔인한 일본 애들은 역시 다르군요. 이웃을 경시하는 그들임을 다시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무릎 꿇고 반성하는 체벌을 만들었던 나라인데 반성을 하지 않고 있으니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상냥한 인사 속에 숨어있는 그들 야수의 근성을 항상 경계하여야겠지요. 야후의 종말이 더
빨라졌다는 이메일이 왔더군요. 이사하시는데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나가사키조선소를 세계유산으로 신청하려고 한다함.

 

일본군 731부대 유적지 중국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후보로 확정했다고 함.
일본 정부가 나서서 했다면 모양새도 좋고 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줘 이웃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기회인데도 말입니다.

 

이쁜선이2012.11.24 10:29 

고운 칭구님(!)(!)

늘 마음 모아 고운 글로 찾아 주셔서
고마움 전합니다
세월이 너무 빠릅니다 올해도 거의 다 가는것 같아
1년이 이렇게 짧은가 생각되어 지는 요즘 입니다
언제나 고운 우정으로 날마다 다녀가신 흔적보면서
마음으로 좋은 칭구이고 싶다고 다짐 합니다 (~)(~)(~)고마워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과 휴일 되세요(~)(~)사랑 합니다 (♥)

 

전진운2012.11.25 19:39 

그런일이 종종있더라구요...
심지어 예배시간에 떠드는사람도요.(ㅎㅎ)
국제적인 에티켓이있으면 좋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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