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증인/배 중진
대문 옆 국화에 진을 치고
오가는 이를 감시하였으며
슬픔이 이 대문을 두드리던 날
하나도 빼놓지 않고 봐왔던 거미
감당할 수 없는 밀물이 빠져나가듯
썰렁해진 대문 옆에서
그래도 움직이지 않고
슬픔을 삭이며 외로움을 감수하였으며
눈발이 흩날리고
영하로 내려간 날씨에도
먹을 것이 없건마는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신통하여
서로 응시하며
말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고향을 지키는 이는
내가 아닌 너, 거미였음을 알았다네
수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51세에 16대 미국 대통령이 된 링컨이 하는 말
“나는 언제나 쉬지 않고 새로운 문제 앞에서 도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늘의 순리라고 판단되면 질러 보는 태도.......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혹, 미진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차근차근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면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거미가 ~~~~~~맞습니다.
집주인이 없으면 젤 먼저 와 집을 지키고 있지요.
제가 사고 났을때도 한달만에 잠깐 들렸더니 거미가 고맙게도 지키고 있더군요. 흐
같은 쓰라림은 겪어보지 못했지만 세상에 많이 알려진 이야기였지요.
미국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였답니다. 다시는 그런 한파가 우리 생을
마감할 때까지 몰아닥치지 말아야 하는데 변화무쌍한 세상사라서 장담하기
매우 어렵지요. 전쟁이 돌발하고 예상치 못한 기상변화에 몸살 앓고 있으니
내일이 두렵기도 하지요. 정치하는 사람들이 잘 풀어나가고 골고루 안락한
삶이 베풀어졌으면 하는 마음 가득하답니다. 멋진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사는 거미가 궁금해졌습니다.
겨울에도 그 차가움을 이기고
집 입구를 지킨다고 하니, 저절로 날이
차가우면 풀었던 거미줄도 가지고 가버리는 녀석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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